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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군의관·공중보건의 투입‥서울의대 교수 총회
입력 | 2024-03-11 09:33 수정 | 2024-03-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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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사태가 4주차로 접어들면서 의료 현장의 공백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오늘부터 군의관과 공중 보건의들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4주째.
8일 오전 기준으로 주요 100개 병원 전공의의 92.9%, 1만 1천9백여 명이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간호사들에게 일부 의사 업무를 허용한 정부는 오늘(11)부터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의 138명 등 총 158명을 20개 종합병원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예비비 1285억 원 중 59억 원을 투입한 정부는 이후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규 외래 환자는 2차 병원의 검사와 의뢰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전공의들의 복귀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동료들의 복귀를 지연시키려는 행위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다시 한 번 경고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동료의 공격이 더 무서워서 복귀가 망설여진다고 하소연하는 전공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정하게 조치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와 전임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동조 움직임을 보이면서 의료 공백은 장기화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 8개 병원 교수와 전문의 16명은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전자 설문 방식으로 연대 서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도 오늘(11) 긴급 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5천4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오는 14일이 의대 집단 유급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이번 주 공동대응 방안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