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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밤사이 또 폭설‥이 시각 광화문
입력 | 2024-11-28 09:31 수정 | 2024-11-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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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제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서울에 30cm가, 경기도엔 40cm가 넘는 눈이 쏟아졌습니다.
서울 광화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정훈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밤사이 수도권 등 중부지방엔 말 그대로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지금은 눈이 거의 그쳐서 눈발이 아주 희미하게만 날리는 모습인데요.
길 한켠에는 치워진 눈이 쌓여있고, 지붕에 눈이 덮인 채 도로를 달리는 차들도 눈에 띕니다.
새벽까지 서울엔 최대 36.5cm, 인천엔 23.4cm의 눈이 내렸고, 경기도에선 용인 41.3cm, 수원 39.5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밤새 내린 눈의 여파로 서울에선 북악산길 등 시내 6개 도로가 한때 통제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통제가 모두 풀린 상황입니다.
출근길엔 교통체증에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하신 분들이 많으시죠.
폭설로 인해 수인분당선과 지하철 1호선 열차가 한때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도 비상근무에 돌입했고, 출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도 어젯밤부터 ′비상 3단계′를 가동하며, 폭설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상황 점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비행기 142편이 결항됐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6시 기준으로 2명이 숨지고 56명이 대피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12명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등 대설과 관련된 소방 활동은 1천 243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중대본 2단계, ′경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전 시간대에 눈은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경기 남부와 충청·전라, 제주도 일대에는 밤까지 눈과 비가 예보돼 있고, 기온도 영하권을 오갈 것으로 보여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MBC뉴스 송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