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진

트럼프 뉴햄프셔에서도 대세 확인‥전현직 대통령 재대결 확실시

입력 | 2024-01-24 20:18   수정 | 2024-01-2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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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공화당의 뉴햄프셔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눌렀습니다.

이제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은 거의 확실해졌다는 평가인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수진 특파원,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번에도 승리를 거뒀네요.

◀ 기자 ▶

네, 아이오와에 이어 압도적인 2연승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4.6%,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43.2% 득표해 두자릿수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승리 연설도 트럼프 다웠습니다.

헤일리가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며, 연설 내내 헤일리를 조롱했는데요.

한 대목만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비싼 드레스를 입은, 아마 그렇게 비싼 건 아닐 거에요. 헤일리를 보고 생각했죠. 우리가 이겼는데 대체 뭐 하는 거지? 지난주에도 그러더니 말이죠.″

헤일리는 물러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경선을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주유엔 미국대사]
″경선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수십 개의 주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승부는 기울었죠.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 경선이 사실상 끝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트럼프도 ′내 상대는 헤일리가 아니다′, ′이미 바이든이다′ 이런 거 같더군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헤일리를 조롱한 것 말고 트럼프가 얘기한 게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이민 문제입니다.

불법 이민자가 바이든 정부 들어 급증했고, 트럼프는 이를 비판하며 강력한 국경 통제 정책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낙태 문제로 맞서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여성의 낙태권을 빼앗았다며,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역시 한 번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국 여성의 힘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또 한 명 더 있는데, 바로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하지만 올해 선거에서 트럼프는 여러분이 가진 그 힘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신 어제 바이든의 유세장에는 가자 전쟁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난입해서 ″바이든은 학살자″라며 항의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연설이 여덟 차례나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 앵커 ▶

바이든 대통령이 진보 지지자들로부터도 비판받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군요.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이 밀리고 있죠?

◀ 기자 ▶

네, 하버드대 조사 결과인데요.

양자 대결 시엔 7%p 차이로 트럼프에 바이든이 밀렸고요.

무소속 후보를 포함할 경우엔 무려 11%p 차이로 바이든이 뒤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