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하늘

'개헌 저지선' 붕괴 가능성에‥국민의힘, 할 말 잃고 '침묵·탄식'

입력 | 2024-04-10 19:34   수정 | 2024-04-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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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여당 국민의힘으로 가보죠.

역시 목표는 1당이었는데요.

예측 조사 결과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왔죠.

실제 개표 결과는 예측과 다르기를 기대하고 있을 텐데요.

국민의힘 선거 상황실 연결돼 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나가 있군요.

손 기자, 국민의힘 분위기 어때요?

◀ 기자 ▶

네,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 대부분이 자리를 떴습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도 조금 전 자리를 비웠고, 김형동 비서실장 등 당직자 일부가 남아 있긴 하지만 표정은 매우 가라앉아 있습니다.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개헌저지선인 100석 사수가 위협받는 것으로 나오자, 이곳 상황실엔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당초 당 관계자들은 지난 총선보다 높은 투표율이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었지만, 기대와 다른 결과에 대한 실망이 그대로 감지됐습니다.

특히 서울 한강벨트 수성의 가늠자로 여겨져온 동작을마저 나경원 후보가 경합 열세로 나오자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충남 홍성·예산의 강승규 후보가 10%p 이상 이기는 것으로 나오자 박수도 터져 나왔지만 무거운 분위기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시각, 공동선대위원장인 나경원·원희룡 후보는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크게 술렁이거나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캠프 관계자들이 방송을 지켜봤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 한강벨트와 경기도 일부, 충청권, 강원권에서 출구조사 결과 접전지가 많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이어질 개표 상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내일 오전 아침 지도부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만 밝혔을 뿐, 시간 등을 정확히 논의하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