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홍의표

튀르키예서 케이블카 사고로 11명 사상‥180여 명 고립

입력 | 2024-04-13 20:18   수정 | 2024-04-13 20:1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휴양지로 유명한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에서 케이블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케이블카 한 대가 철기둥과 부딪히면서 승객들이 산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창문이 모조리 깨진 채 공중에 매달린 케이블카 객차.

바로 아래 산비탈에는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들의 상태를 확인 중입니다.

바위산 위를 지나는 케이블카들도 공중에 모두 멈춰 있습니다.

객차마다 투입된 구조대원들은 승객들을 로프로 천천히 내려보냅니다.

현지시간 12일 오후 6시쯤,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 지역에서 케이블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변과 산 정상을 오가는 케이블카의 객차 한 대가 줄을 이어주는 철기둥과 부딪히면서 타고 있던 승객들이 추락한 겁니다.

이 사고로 50대 튀르키예 남성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이 전했습니다.

사고 여파로 케이블카 전체 시스템이 멈추면서 다른 객차 29대에 타고 있던 승객 184명도 공중에 매달려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당국은 곧바로 헬기 7대와 인력 5백여 명, 군용 화물기까지 투입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SNS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사고 상황에 대해 즉각 정보를 제공 받았다″며 ″구조 작업이 치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는 라마단 종료 이후 연휴 마지막 날에 일어났는데, 이 기간 휴양지에 인파가 몰린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사고와 관련해 필요한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 디자인: 강다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