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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싸늘한 의료계 "주먹구구 증원 축소"‥"전공의 복귀 없다"
입력 | 2024-04-19 19:57 수정 | 2024-04-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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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료계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2천 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정한 최소한의 규모라고 해놓고, 규모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못박아 놓고, 이제 와서 갑자기 줄이는 건 도대체 어떤 논리냐는 겁니다.
의료계는 ′원점 재검토′를 거듭 요구했고, 전공의들은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공의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과학적 근거가 있는 최소한의 증원이라며 ′2천 명′을 고집해온 정부가 무슨 논리로 50%까지 줄이겠다고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근영/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
″전공의들은 크게 변화가 없을 것 같습니다. 2천 명이 과학적으로 증원 계산했다 이야기했는데 갑자기 1천 명, 이렇게 하면 어떤 근거가 있는 건지‥″
의사협회 역시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의대 증원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는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성근/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50%를 적용하더라도 굉장히 버거운 대학도 있고요. 수용이 어느 정도 가능한 대학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 그 기준조차 저희가 합리적이라고 얘기할 수가 없는 거죠.″
전공의들 대부분 ′복귀할 뜻이 없다′고 밝혔고, 의사협회는 증원 규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의과대학 교수들의 반응도 비슷합니다.
[김양욱/전국의대교수협의회 언론홍보위원]
″처음부터 의대 정원이 잘못돼 결정됐기 때문에 2천 명에 대한 (축소) 비율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에서도 ″정부 대책은 전혀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 절하 했습니다.
또 의대생 협회는 ′2천 명 증원을 전면 백지화′하고, ′필수의료 패키지도 철회하라′며, 수업 거부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허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