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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마지막 혈투 벌인 트럼프 재판‥로버트 드 니로 '장외 참전'
입력 | 2024-05-29 20:37 수정 | 2024-05-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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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의혹에 대한 형사 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배심원들의 평결과 판사의 최종 선고만 남았는데요.
최후 변론이 열린 뉴욕 법원 앞에는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비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하루 종일 계속된 최후 변론은 해가 지고 난 뒤에야 끝났습니다.
검찰은 트럼프의 범죄는 ″의심할 여지 없는″, ″선거 사기″라고 규정했습니다.
트럼프가 성추문 폭로를 막기 위해 성인물 배우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회계장부를 조작했다며, 2016년 대선 승리를 위해 사실을 은폐하고 유권자들을 속인 중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측은 핵심 증인인 트럼프의 전직 변호사 코언을 공격했습니다.
″거짓말 MVP″, ″역사상 가장 지독한 거짓말쟁이″라고 규정하고, 코언이 여배우에게 돈을 준 것을 트럼프가 알았다는 증거가 없다며, 배심원들이 그의 증언을 의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미국 역사의 어두운 날입니다. 제기하지 말았어야 할 조작된 사건을 법정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법원 밖에서도 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유명 배우 로버트 드 니로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미국 배우]
″민주당원으로 우리는 이 세계에서 신사가 되려고 하는 겁니다! 당신들은 깡패에요. 깡패!″
바이든 선거 캠프의 연설자로 나서, 트럼프가 나라를 파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미국 배우]
″만약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면,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이 자유에 작별 키스를 해야 할 겁니다.″
트럼프 측은 바이든이 ″한물 간″ 배우를 내세워 재판을 선거에 이용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트럼프 전 대통령 아들]
″바로 길 건너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죠. 이 모든 것이 정치적인 기소이고, 마녀 사냥이라고요.″
재판은 맨해튼에 거주하는 배심원 12명의 손에 달렸습니다.
최후 변론을 들은 배심원들은 이제 평결 심의를 하게 되는데요.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은 재판이어서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