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승지

한낮 종로구 이화동 일대 정전‥국토부 "대만행 대한항공 회항 조사"

입력 | 2024-06-23 20:11   수정 | 2024-06-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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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낮 서울 종로구 이화동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무더위 속에서 주민과 상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엔 비 때문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이승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일요일 오후 가게 안이 텅 비었습니다.

북적여야 할 주방은 어두컴컴합니다.

오늘 낮 1시쯤 서울 종로구 이화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6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긴 탓에 인근 상가와 주택 등 120여 호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허견/인근 음식점 사장]
″조리부실이 (전기가) 안 들어오니까 전혀 음식을 할 수가 없는 거죠. 저녁 장사라도 해야 될 텐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신호등도 먹통이 돼 경찰이 직접 차량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전력은 변압기 고장에 의한 정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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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6시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하남방향 강일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인 2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1차로로 달리고 있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4차로에 설치된 가드레일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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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쯤엔 경기 광주시 도척면 고속도로 도척나들목 인근을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연달아 들이받은 뒤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튀르키예 국적 남성 3명 중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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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대만행 대한항공 비행기 회항과 관련해 사고 조사에 나서는 한편 전 항공사에 일제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대한항공 KE189편 여객기는 어제 오후 5시쯤 승객 12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대만 타이중으로 향하던 중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계통에 문제가 생겨 회항했습니다.

회항을 위해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승객 18명이 코피와 저혈압, 고막 통증 등을 호소해 이 가운데 15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승객 80여 명은 오늘 오전 대체 항공편을 타고 대만으로 이동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이유승 / 영상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임경지(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