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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민주당 돈봉투' 전현직 의원들 1심 유죄‥다른 의원들은?
입력 | 2024-08-30 20:21 수정 | 2024-08-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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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봉투를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의원 3명에게 1심 유죄가 선고됐습니다.
검찰은 최대 20명의 전현직 의원이 돈봉투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는데, 수사 향방에 관심이 쏠립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판에 나온 세 명은 허종식 민주당 의원과 윤관석, 이성만 전 의원입니다.
윤관석 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지지모임에서 허종식 의원과 이성만 전 의원 등 3명에게 각각 3백만 원이 든 돈봉투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허종식 의원은 이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성만 전 의원은 이 돈봉투 혐의 말고도, 송영길 캠프 조직본부장으로 있던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선거자금 1,100만 원을 준 혐의도 받습니다.
1심 재판부는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습니다.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라고 했습니다.
세 명 모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허종식 의원과 이성만 전 의원에게는 3백만원 추징도 명령했습니다.
현직인 허 의원의 경우 이대로 징역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당사자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허종식/더불어민주당 의원]
″돈봉투 본 적도 받은 적도 들어본 적도 없었다니까요, 깨끗하게 항소해야죠.″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한 임종성 전 의원에 대한 선고는 다음주 금요일로 미뤄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돈봉투를 받았다고 지목된 전현직 의원들에게 유죄가 선고된 건 처음입니다.
검찰은 최대 20명이 돈봉투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재판에 넘어간 3명을 빼고 먼저 7명에게 나와달라 했지만 박영순 전 의원을 뺀 현직 의원 6명은 의정 활동 등을 이유로 불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면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이라 수사에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