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응급실 대란으로, 추석을 기점으로 의료 붕괴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관리 가능하다′는 정부 반박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89%가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이 ′우려된다′고 답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계속되는 의료 공백으로 당장 이번 추석 연휴에 응급실 대란을 걱정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우려된다′는 응답은 89%, ′우려되지 않는다′는 10%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우 우려된다′ 54%, ′우려되는 편이다′ 34%, ′우려되지 않는 편이다′ 8%, ′전혀 우려되지 않는다′는 2%에 그쳤습니다.
연령별로는, ′우려된다′는 모든 계층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반면, ′우려되지 않는다′는 7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의료 정책을 둘러싸고 의정 갈등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정부 부처 책임′ 50%, ′의료계 책임′ 45%로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정권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경북에서 62%가 의료계 책임으로 돌린 반면, 광주·전라 응답자의 65%는 대통령과 정부 책임이라고 답했습니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1,509명 증원을 재검토할지, 그대로 할지 물었습니다.
′의사협회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확대 여부를 다시 정해야 한다′는 55%로, ′계획대로 정원을 늘려야 한다′ 40%보다 많았습니다.
여·야·의·정 협의체를 추진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의견이 달라도 주도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가 4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협조를 우선하되 사안에 따라 다른 의견을 내야 한다′ 34%, ′대통령과 단합해야 한다′가 13%였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지역 : 전국
●조사기간 : 2024년 9월 11~12일(2일간)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조사방법 : 통신3사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전화면접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응답률 : 11.6% (8,673명 중 1,002명)
●가중치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성·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4년 8월 말 행안부 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