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탈출한 북한 MZ세대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들에게 영어는 소통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 장벽이 됩니다.
[루 갈로/부산외대 교수]
″한국에는 많은 외래어가 있잖아요, ′컴퓨터′, ′엘리베이터′처럼. 그들은 이런 단어를 배워본 적도 없고, 지금에서야 배우고 있죠. ′오, 이건 한국어가 아니고, 영어구나.′″
[임창호/장대현중고등학교 교장]
″한국말이 제일 힘들대요. 그다음이 영어. 이 사회 공부할 때의 단어가, 영어 단어만큼 힘든 거예요.″
분단의 시간이 길어진 만큼, 남과 북은 언어도 문화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임창호/장대현중고등학교 교장]
″일반 학교에 다니다가 힘들어서, 우리 학교를 오는 경우가 있는데 북한에서 왔다고 막 놀림 받으니까, 안 다니고 튀어 나가는 아이들이 있어요. 뉴스의 사건 사고의 한 부분으로만 탈북한 사람들의 역할을 보지 않고, 소통하기 위한, 대화하기 위한 몸부림이 우리가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