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강연섭

지지율 20%에 자세 낮추면서‥'김여사 의혹' 정면 반박, 왜?

입력 | 2024-10-26 20:13   수정 | 2024-10-26 21:4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대통령실에 출입하는 강연섭 기자와 얘기를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 20%의 국정 지지율, 역대 최저수치이긴 한데 사실 6주 전에도 같은 수치가 나왔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번에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 기자 ▶

네,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가 부정 평가 1위였다는 것, 그리고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진 걸 대통령실이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둑이 무너지기 직전 같다″라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TK 지역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윤석열 대통령과 보수층의 디커플링 그러니까 분리, 분화가 시작됐다라고 볼 수 있는데요.

보수층마저 등을 돌리게 되면 지지율 20%도 무너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국정 동력 자체를 유지하기 어렵게 됩니다.

◀ 앵커 ▶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며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잖아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 ′의혹성 기사, 사실이 아니다. 명백한 가짜 뉴스′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김 여사 특검법 찬성 여론이 60%대로 높은 상황에서 ′가만히 있다가는 사실로 믿을 수 있으니 적극 해명을 해서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최근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며 정면돌파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해명들이 얼마나 먹힐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어제도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투자로 23억 원을 번 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가, 법원 판결문 등을 통해 해명이 잘못된 걸로 확인되면서 논란만 키웠습니다.

◀ 앵커 ▶

공천 개입 의혹 같은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잖아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실의 해명이 더욱 궁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명태균 씨 문제로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이후 2주 넘게 침묵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남동 관저 내부에 김 여사를 위한 호화시설이 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야당에서는 대통령실의 잇따른 거짓 해명이 뻔뻔하다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 스스로 김 여사 관련 각종 논란에 철벽을 치고 있는 게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이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대통령보다는 남편의 역할에 조금 더 충실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강연섭 기자 함께했고요.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