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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마지막 승격 도전' 수원 "2부는 어울리지 않아"
입력 | 2024-11-01 20:35 수정 | 2024-11-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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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축구 K리그1 못지 않게 시즌 막판 K리그2의 순위 싸움도 치열한데요.
지난해 충격적인 강등을 당했던 수원 삼성이 1부리그 승격을 향한 불씨를 살리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수원은 올 한해,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습니다.
사상 처음 2부 리그에서 시작한 시즌.
레전드 염기훈 감독을 앞세워 1부 리그 복귀를 선언했지만 지난 5월, 5연패 부진에 고개를 숙이며 변성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야 했습니다.
사령탑이 바뀌고 11경기 무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그중 무승부만 6번일 만큼 실속이 떨어져 상승세를 타지 못했습니다.
좀처럼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정체된 모습에 변성환 감독은 작심하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변성환/수원 감독 (지난 8월)]
″야! 아니 진짜 공 이렇게 찰 거야? 10 대 0으로 져도 좋으니까 할 거 하라고. 내가 책임진다고. 뭐가 무섭냐고 지금. 너희 이 기회가 소중하지 않니?″
그리고 시즌 막판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그제 2위 충남 아산을 상대로 종료 15초 전 짜릿한 원더골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라 준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2부 리그 초유의 역대급 응원 열기를 등에 업고 승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수원.
모레 안산과의 마지막 홈경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김상준/수원]
″저희 수원이 지금 어울리지 않는 위치에서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끝까지 믿고 지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수원의 반등으로 순위표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남은 경기는 팀당 최대 2경기.
1위부터 8위까지 아무도 순위가 확정되지 않아 마지막에 누가 웃을지 한 치 앞도 모르는 상황에서 선두 안양은 한 경기만 비겨도 창단 11년 만에 사상 첫 승격을 이루게 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상 / 영상출처 : 수원삼성 블루윙즈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