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선영

"춥지 않습니다"‥'바다의 119' SSU 혹한기 훈련

입력 | 2024-01-19 07:24   수정 | 2024-01-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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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다의 119′로 불리는 해군 특수부대, 해난구조전대 심해잠수사들이 절기상 대한을 앞두고 혹한기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그 현장을 이선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연병장에 열을 맞춰 선 반팔·반바지 차림의 장병 70여 명.

우렁차게 구호를 외치며 무릎 굽혀 펴기와 발차기 같은 특수 체조를 반복하며 몸을 풉니다.

곧이어 5.5킬로미터 달리기.

장병들은 한겨울에 기지 내 도로를 뛰며 예열을 합니다.

곧바로 잠수복으로 갈아입고 실제 구조작전에 쓰는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에 뛰어듭니다.

남해바다 600여 미터를 전속력으로 헤엄치는 전투수영입니다.

19살부터 49살까지 까다로운 체력 단련을 거쳐 선발된 이들은 해군 특수부대, 해난구조전대의 심해잠수사 SSU입니다.

SSU 장병들이 뛰어들고 있는 이 바다의 현재 수온은 8.1도로, 얼음장처럼 차갑습니다.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을 코앞에 두고 진행된 훈련이지만 장병들은 바닷속에서 군가를 부르며 추위를 이겨냅니다.

″창파를 헤쳐나갈 뜨거운 정열!″

이들은 극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정신력과 체력을 기르기 위해 해마다 이맘때쯤 혹한기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돌입한 훈련에서 전국 SSU 장병들은 인명 구조와 수중 탐색에 대비해 동서남해에서 선체 해체 방법을 연습하고 잠수 장비 사용법도 익혔습니다.

[전수일/해난구조전대 구조작전대대장]
″실전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어떠한 사고 현장에서도 최고도의 구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최강 SSU 부대가 되겠습니다.″

천안함을 인양하고 세월호 사고 현장 등에서 활약해 ′바다의 119′로 불리는 SSU.

훈련 마지막 날인 오늘은 해상기동헬기로 해상 조난자를 구조하는 항공구조 훈련을 하며 혹한기 훈련을 마무리합니다.

″Deep Sea Diver (심해잠수사)″

MBC뉴스 이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