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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미국서 김치 라면에 '라바이차이'‥이유는?
입력 | 2024-01-26 06:44 수정 | 2024-01-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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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라면 업체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컵라면 용기의 김치를 중국어로 표기해 논란인데요.
김치까지 자신들이 원조라는 중국의 억지를 생각하면 꼭 그래야 했을까 의문이 드는데, 그 이유 같이 보실까요.
라면 업체 농심이 미국에서 팔고 있는 컵라면입니다.
포장지를 보면 영문으로 쓴 김치가 보이고 한쪽에 작은 크기의 한자가 적혀 있죠.
중국어로 ′라바이차이′라고 읽는데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 지방 배추절임 음식을 말한다″며, ″우리 김치와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관용 매체와 인터넷을 통해 김치 기원을 왜곡하는 중국의 ′김치 공정′을 생각하면, 왜 이걸 넣었을까, 의문이 드는데요.
특히 우리 정부가 정한 김치의 중국어 공식 표기, ′신치′가 있는데도 말이죠.
농심 측은 중화권 국가 소비자들이 ′신치′를 잘 알지 못해 라바이차이를 병기한 거라며, 동북공정 논란이 있던 중국식 채소 절임 ′파오차이′ 대신 적어 넣은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누리꾼들은 ″해외 시장에서 중화권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무시할 수 없는 건 이해된다″면서도, ″우리가 스스로 김치라는 이름을 고집할 때 해외에서도 제 이름인 김치로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며 아쉬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