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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밤사이 화재 잇따라‥다세대주택 70대 사망
입력 | 2024-02-10 07:05 수정 | 2024-02-1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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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설 연휴 사고 소식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기 남양주에선 가족과 함께 성묘하러 산을 찾은 80대 노인이 실종됐다가 8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연휴 사건사고 소식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소방관들이 불에 탄 건물 계단을 분주히 오르내립니다.
세간살이는 까맣게 그을렸고, 유리창은 깨져 있습니다.
설을 하루 앞둔 어젯밤 10시 40분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있는 한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종필]
″탄 냄새는 나는데 기척이 없으니까‥제가 유리를 깼어요. 깨고 나서 들어가 보니까 연기가 자욱해서. 시야가 확보 안 된 상태지만 119한테 전화하고‥거기 사는 분이 쓰러져 계시더라고요.″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이 집에 홀로 살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이창배]
″막 눈을 못 뜨겠더라고, 기침 나는데. 현관문을 여니까 불이 확 튀어나오더라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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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에서 소방관들이 한 노인을 두꺼운 외투를 입혀 감쌉니다.
″할머니, 손 한 번만. 손 한 번만… ″
어제 오전 10시 40분쯤 치매 증세가 있는 80대 여성이 가족과 함께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남편 묘지를 찾았다가 실종돼, 신고가 접수된 지 8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에서 짐을 내리는 사이 어머니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헬기와 드론을 동원해 일대를 수색했습니다.
이 노인을 실종 장소에서 약 3킬로미터 떨어진 산 정상 인근에서 구조됐으며, 저체온증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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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쯤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 창고에서 불이 나 1시간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식용유 등을 보관하고 있던 창고 한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