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동혁

비상진료에 3천억 지원‥건보 재정도 투입

입력 | 2024-03-08 06:07   수정 | 2024-03-0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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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공의들의 이탈로 수술과 진료가 미뤄진 병원에 정부가 지원금을 대거 지원합니다.

건강보험 재정에서도 한 달간 1천8백억 원을 쓰기로 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상진료체계에 맞춰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 1천882억 원을 끌어다 쓰기로 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던 예비비 1천285억 원을 합치면 한 달간 투입하는 자금만 3천억 원이 넘습니다.

여기에 지자체의 재난관리기금까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중규/중앙사고수습본부 현장소통반장]
″1개월에 한해서 지금 저희가 한시적으로 1천8백억 원 정도의 재정을 투입할 예정이고요.″

지원금은 대부분 진료 현장에 남은 의료진의 인건비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건강보험 재정의 경우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에 남아 의료 행위를 하는 전문의 등에 대한 추가 보상에 쓰이고, 예비비는 야간과 휴일의 진료 연장 보상에 4백억 원, 신규 채용 인건비로 190억 원 등이 사용됩니다.

정부는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이 다른 곳에서 겸직 근무하는 건 불가능하며,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앞서 의사 전용 커뮤니티에 ′전공의 사직 전에 병원 자료를 삭제하자′는 글을 올린 당사자가 서울 소재 의사로 추정된다며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게시글에 병원에 남은 전공의들 명단을 공개하고 협박성 댓글을 다는 데 대해서도 심각할 경우 구속수사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