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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이종섭 출국길 포착‥취재진에 "왜 이렇게까지"
입력 | 2024-03-11 06:06 수정 | 2024-03-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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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해병대 채상병′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피의자 신분에서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장관이, 어제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공항에서 이 전 장관의 모습을 MBC 취재진이 포착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7시 10분쯤, 인천공항에서 호주 브리스번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항공기 탑승구 앞으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들어섰습니다.
MBC 취재진은 신분을 밝힌 뒤,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어떻게 취재진 다 있는데 오신 건가요?> 왜 이렇게까지 해야 돼… <지금 조사받고 있는 중에 나가시는 거잖아요?> 그건 다 얘기된 거고…″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정확하게 들리지는 않지만, 탑승구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되물은 것으로 들립니다.
여러 언론사 취재진은 어제 오후 내내 이 전 장관을 공항 출국장에서 기다렸지만, 이 전 장관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보통 출발시간 한두 시간 전쯤 탑승구가 있는 보안구역에 들어가는데, 이 전 장관은 훨씬 앞서 취재진이 도착하기 전, 이미 보안구역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 전 장관의 마지막 출국길 공항에 나와 대사 임명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전 장관은 오늘 새벽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합니다.
이후 호주 국내 항공편을 이용해 대사관이 있는 캔버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대사가 교체될 때면, 전임자가 먼저 우리나라로 귀국한 뒤, 후임자와 면담하고, 이후 후임자가 출발하는 게 통상 절차인데, 이 전 장관의 경우 출국금지됐던 사실이 큰 논란이 되면서, 통상적인 절차를 제대로 따르진 못한 모양새입니다.
전임자인 김완중 현 호주대사는 오늘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전임자가 귀국하는만큼, 이 전 장관은 바로 대사로 정식부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