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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아들은 회 못 먹어요" 횟집서 탕수육 배달시킨 손님
입력 | 2024-03-11 06:37 수정 | 2024-03-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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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횟집을 찾아온 손님의 황당한 요구에 대한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횟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부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횟집에서 일을 돕던 중이었는데요.
남녀 어른 3명과 초등학교 1~2학년 정도 되는 남자아이까지 4명이 와서는, 우럭회를 주문하고 가게 주소를 물어봤다고 합니다.
다소 의아하게 느낀 글쓴이가 이곳 주소를 말하는 거냐고 재차 확인하자, 아이 어머니는 ″여기로 탕수육을 배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는데요.
글쓴이는 날생선을 취급해서 음식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고 답했는데,
″아들 생일이라 외식하러 나왔는데, 어른들은 회를 먹고 싶지만 아들이 탕수육을 먹고 싶어 한다며, 아들이 생선회를 아예 못 먹는다″고 했다는 겁니다.
글쓴이는 다른 손님들과 형평성을 언급하며 손님의 요구를 거절했고요.
그러자 아이 아빠가 횟집이 여기만 있느냐며, 가족들을 데리고 모두 나가버렸다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 대부분은 ″아들 생일이라 외식을 나왔으면 어른들이 양보해 탕수육을 파는 중국 음식점으로 갔어야 한다″며 무리한 요구를 한 손님들을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