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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준
인천 가방 창고 화재‥고속도로 화물차 연쇄 추돌
입력 | 2024-04-02 06:10 수정 | 2024-04-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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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오후 인천 서구의 가방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주변 공장 건물로 빠르게 번져 3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8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까맣게 그을린 채 무너져 내린 건물 안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소방 크레인으로 쉴 새 없이 물을 뿌려 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
인천시 서구 석남동 공장 밀집 지역에서 불인 난 건 어제 오후 4시쯤.
[목격자]
″<펑> 와, 뭐가 터진다.″
가방을 보관하던 단층 짜리 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주변 공장 건물로 옮겨 붙었습니다.
[주변 공장 관계자 (음성 변조)]
″시커먼 연기가 한창 났을 때 상공 한 30미터 이상씩 올라갔던 것 같은데…″
이 불로 목재 가공 업체 관계자인 40대 남성이 방화문에 얼굴을 부딪쳐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세 명이 다쳤습니다.
또 모두 열한 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공장 건물 여덟 개 동이 불에 탔습니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한때 관할 소방서 인력이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문주용/인천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건물 동 간 간격이 좁고 내부에 플라스틱 제품들이 많이 있어 화재 연소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5시간 가까이 지났는데요.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여전히 보이고 있습니다.
큰 불길은 불이 난 지 8시간여 만인 오늘 새벽 0시 반쯤 가까스로 잡혔습니다.
주변 공장 직원들은 밤늦도록 긴장을 늦추지 못했습니다.
[김진영/목재 공장 직원]
″저희도 목재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제 불에 탈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고 불이 나면 이제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때문에 저희도 물건을 다 꺼내놓고″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어젯밤 9시 반쯤 경북 구미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선산휴게소 근처에서, 승용차가 차선을 넘어 21톤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어 뒤따라오던 화물차가 사고를 피하려다 또 다른 화물차를 들이받는 등 두 건의 후속 사고가 발생하면서, 모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차로 변경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