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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민주, 서울서 또 큰 승리‥국힘, 4년 전보다 선전
입력 | 2024-04-11 05:23 수정 | 2024-04-11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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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유권자들은 이번에도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민주당이 48개 의석 중 37개를 가져가며 압승했는데 격전지로 꼽힌 한강벨트에서는 국민의힘이 비교적 선전하며 4년 전보다 세 석을 더 얻었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야 저격수′ 간 맞대결로 격전지로 급부상한 서울 중·성동갑에서는 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를 꺾었습니다.
개표 초반 줄곧 끌려가던 전 후보는 사전투표함이 열리기 시작한 개표 중반부터 맹추격을 시작해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전 후보는 52.6% 득표율로 윤 후보를 6천4백여 표 차로 꺾었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서울 중·성동갑 당선인]
″윤석열 정권 심판과 성동에서 더 나은 일꾼으로서 열심히 일하라는 그런 뜻으로 알고 겸손하게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김병기 후보와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가 맞붙은 동작갑도 시종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김 후보가 약 5% 포인트 차로 어렵게 이기며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종로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의 추격을 따돌렸고, 광진을에서는 고민정 후보가 국민의힘 오신환 후보를 꺾었습니다.
개표 종료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영등포을에서는 민주당 김민석 후보가 국민의힘 박용찬 후보를 또 한 번 눌렀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주요 격전지에서 비교적 선전하면서 4년 전보다 3석을 더 얻었습니다.
당초 서울 총선 판세의 가늠자로 여겨졌던 서울 동작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번,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3번이나 지원유세에 나서며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개표 중반부터 격차를 벌이기 시작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54% 득표율로 45%에 그친 민주당 류삼영 후보를 꺾고 5선에 성공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
″선거 하면서 진심이 이긴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정말 저의 진심 그리고 동작주민의 진심이 함께 이긴 것 같습니다.″
4년 전 890표 차로 승패가 엇갈린 용산에선 현역인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가 민주당 강태웅 후보를 4.7% 포인트 차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영입인재′ 격돌로 관심을 모은 마포 갑에선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가 승리했고, 민주당의 대표적 텃밭 도봉 갑에서는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