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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감자 원산지에 '한국 씨감자' 보급‥생산성 38% 증대
입력 | 2024-04-12 06:53 수정 | 2024-04-1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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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가 먹는 감자, 중남미가 원산지죠.
이제 우리나라에 감자가 들어온 지 수백 년이 지나 우리 씨감자를 중남미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술로 재배한 씨감자로 현지 생산량이 늘었는데, 그러면서 우리 농기술과 농기구까지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남미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농가에서 씨감자 재배가 한창입니다.
농가 46곳 총 240ha 면적으로 한국의 농업 기술을 접목시킨 한국산 씨감자 6백여 톤이 보급됐습니다.
한국의 재배 기술까지 추가되면서 생산성은 기존 재배에 비해 38% 증가했습니다.
[호세 라파엘/도미니카공화국 농림축산연구청 연구원]
″씨감자 생산기술 덕분에 우리는 새로운 수입 창출과 씨감자를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감자 생산에 필요한 생산비용도 낮아질 것입니다.″
감자의 원산지는 중남미였지만 도미니카에서는 그동안 씨감자에 대한 생산 기반이 없어 한동안 수입에 의존해왔습니다.
하지만 2017년부터 농촌진흥청이 무병씨감자를 보급하고, 씨감자 재배 기술을 전수하면서 이 지역 감자 생산성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김원일/농촌진흥청 도미니카공화국 소장]
″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대한민국의 우수한 씨감자 생산 기술들을 이쪽에 접목하는 그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현지 농업 환경에 맞는 씨감자와 기술을 보급하면서 동시에 한국의 맞춤형 농기계를 수출하고, 관련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도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진청은 해외 진출 지원 품목을 앞으로 고품질 벼 종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