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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총리·비서실장 인선 난항‥후보들 '난색'
입력 | 2024-04-16 06:05 수정 | 2024-04-1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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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후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인선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내정을 마칠 계획인데요.
′구인난′으로 애를 먹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세 번째 비서실장에게 부여될 책임은 어느 때보다 막중합니다.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후임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맞붙었다 낙선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입니다.
′사실상 내정됐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당사자는 ′연락 받은 게 없다′고 합니다.
당 안팎에선, 당권 혹은 대권을 염두에 둔 원 전 장관으로선 희생을 요구받는 비서실장에 뜻을 두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진석 의원과 장제원 의원, 이정현 전 의원 등도 ′들은 게 없다′, ′입장 표명할 때가 아니′라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야당의 국회 인준 동의가 필수인 국무총리는 ′친윤′ 성향 인사들을 배제해야 하는 탓에 후임 찾기가 더 힘겨워 보입니다.
유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권영세 의원은 스스로 선을 그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의원]
″<총리 입각하신다는‥> 지금은 그거가 아무 생각도 하고 있지를 않을 거예요. 지금 그거는 낭설이라고 봐요.″
당내에서도 권 의원이 이태원 참사 발생 지역의 현역 의원인 데다, 현 정부 내각 출신인 점이 ′쇄신′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분위깁니다.
현 21대 국회에서 두 차례 원내대표를 지냈던 주호영 의원은 야권에서도 비교적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제안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윤 대통령과 가깝지 않은 중진들이 대거 당선된 만큼, 정병국, 김세연 전 의원 같은 ′친유승민계′ 인물을 등용하라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초 이번 주 안에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인물난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인사 쇄신′을 통한 총선 패배 수습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