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용주

대통령실 인사 '엇박자'‥'비선 의혹' 재점화

입력 | 2024-04-19 06:08   수정 | 2024-04-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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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총리와 비서실장에 야권인사들이 검토됐다는 소식 대통령실이 공식 부인했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사설이 퍼진 걸 두고, 이른바 ′비선 의혹′이 재점화됐는데요.

야당에선 ″제2의 최순실을 밝히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에 머물고 있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자신의 총리 기용설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우리 사회는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보여진다″고 했습니다.

원론적 수준의 정세 진단을 통해 입각 제안을 고사한 뜻으로 읽힌 가운데, 한 측근 인사 역시 ″못 한다는 이야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변인실도 즉각적으로 공식 부인했지만, ′야권 인사 중용설′의 파장은 여전합니다.

특히, 첫 보도의 출처로 명시된 대통령실 혹은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박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모두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은 맞다″며 스스럼없이 엇박자를 드러냈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당선인(어제, SBS ′김태현의 정치쇼′)]
″지금 이 얘기들이 인사 라인이 아니라 홍보기획 라인에서 나온다라는 설이 도는데, 홍보기획 라인은 아무래도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좀 세게, 구성될 당시부터 들어간 것 아니냐…″

김 여사의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참모들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눈을 막고 귀를 가린다는, 용산 3간신 얘기가 파다하다″며 ″홍보·의전·대외협력 라인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모 의전비서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즉각 나가라고 연일 압박했습니다.

′야권 갈라치기′라며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는 야당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박지원/민주당 당선인(어제, YTN24)]
″이 비선 라인을 공개하고 ′제2의 최순실′이 누구인지 공개를 하고 대통령은 사과를 해야 된다…″

대통령실이 ′인물난′ 속에서도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을 서두르는 건, 이같은 ′비선 논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