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경아
◀ 앵커 ▶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았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수감되거나 가택 연금을 당하면 대중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른바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 형사재판에서 배심원단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
배심원 유죄 결정에 따라 담당 판사는 오는 7월 11일 형량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 나흘 전입니다.
유죄 평결 이후 첫 주말을 맞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징역형에 처해지거나 가택연금 처분을 받을 경우 ′자신은 괜찮지만, 대중들이 참을지 모르겠다′며, ′한계점′이란 단어를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대중이 그것을 받아들일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가택연금 말이죠?) 대중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라 봅니다. 어느 시점에 한계점에 도달할 것입니다.″
자신이 언급한 ′한계점′에 도달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으로 보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2020년 대선 불복 소요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발언이지만,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처럼 지지자들을 적극 동원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죄 평결 이후 여론조사도 발표됐습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유권자 2천1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41%, 트럼프 39%, 케네디 주니어는 10% 지지를 받았습니다.
직전 조사에서 전·현직 대통령들은 40%로 동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