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영은 아나운서

[이 시각 세계] 태국, 동남아 최초로 동성결혼 허용

입력 | 2024-06-19 07:16   수정 | 2024-06-19 07:1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뉴스룸 연결해서 국제뉴스 들어보겠습니다.

태국이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했다는데요.

이영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 이영은 아나운서 ▶

네, 태국에서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이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태국의 상원 의회에서 동성 간 결혼 허용을 골자로 한 ′결혼 평등법′이 투표 참여 의원 152명 중 130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되었습니다.

법안이 통과되자,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성소수자와 활동가들이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표시하는데요.

새 법안은 기존에 ′남녀′, ′남편과 아내′를 ′두 개인′, ′배우자′ 등 성 중립적 용어로 바꿔, 동성 간 혼인신고를 허용했습니다.

아직 내각과 왕실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이는 형식적인 과정에 가깝습니다.

법안 통과 소식에, 활동가와 성소수자 등은 거리를 행진하고 기념 공연을 펼치는 등 역사적인 날을 기념했는데요.

특히 결혼을 기다려온 태국의 성소수자들은 이르면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이 처음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국가가 되었는데요.

아시아에서는 대만, 네팔에 이어 세 번째이고, 세계적으로는 약 40개국이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