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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배신의 정치" 협공‥"공한증인가?"
입력 | 2024-07-01 06:45 수정 | 2024-07-0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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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대세론이 불고 있는 한동훈 후보를 향해, 다른 주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했다며 협공을 이어갔습니다.
한 후보 측은 ″협박 정치이자 공포 마케팅″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가 윤석열 정부를 만든 사람이다.″
이른바 ′창윤′ 주자라고 주장하는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게 없는 게 소통과 신뢰, 경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소통이 없으니, 신뢰가 없다는 겁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사실상 의미 있는 서로 간의 소통이 단 한 번도 없었다라는 거에 대해서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았고요.″
″사익을 위한 배신은 다른 차원″이라고 했던 나경원 후보는 채 상병 특검 제안을 철회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나 후보 캠프 측은 ″개인의 연을 쉽게 버리는 자가 어찌 공적인 연을 중히 대할 수 있겠냐″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채 상병 특검을 받으니까 또 다른 ′한동훈 특검법′을 야권은 얘기하고 있습니다. 채 상병 특검, 우리 특검을 내겠다는 것 자체가 결국 이런 리스크를 촉발했다고 봅니다.″
″절윤이 된 배신의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한동훈 후보를 직격했던 윤상현 후보도 이른바 윤-한 갈등설을 띄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대통령하고의 신뢰가 있어야 됩니다. 무신이면 불립입니다. 신뢰가 없으면 바로 설 수가 없습니다.″
다른 주자들이 ′배신자 공세′에 열을 올리자 한 후보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두려운 ″공한증이냐″면서 ″악의적인 배신 프레임은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원희룡 후보를 겨냥해 스스로 정치 행보를 되돌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지금 배신을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분은 박근혜 탄핵을 주장했던 분이고요, 탈당해서 광역단체장 출마를 했던 분이고요...″
세 후보가 윤-한 갈등을 부각시키며 협공에 나선 것은 당심에서만큼은 한동훈 후보를 이겨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