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재웅

장마철 학교급식 비상‥전북 15개교 집단 식중독

입력 | 2024-07-04 07:31   수정 | 2024-07-04 07:3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전북 남원의 초중고 15곳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중학생이 수액을 맞으며 병실을 향합니다.

전날 밤부터 복통과 설사를 호소한 초등학생도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았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배가 아프다고 해서 설사 좀 하더니 갑자기 토를 시작해서 응급실 진료 보고 오늘 소아과 왔습니다.″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한 학생들은 남원의 15개 학교에서 210명이 넘습니다.

[중학생 학부모]
″반 친구들도 구토하고, 몸살. 그리고 열 나서 결석한 친구도 있었고…아이들이 그냥 건강하게, 무탈했으면 좋겠습니다.″

점심시간 학교마다 급식실은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급식실과 조리실은 텅 비었고, 의심 환자가 발생한 15개 학교 대부분 단축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중식을 모두 금지를 했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은 오전 수업을 하고 하교를 한 상황입니다.″

보건 당국은 긴급히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학교 여러 곳에서 동시에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개개 학교 환경보다는 식재료 오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은이/전북교육청 문예체건강과 사무관]
″보존식을 다…가서 신속 항원 검사를 지금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어떤 특정 업체라고 지금은 한정할 수 없어요.″

식중독 여부를 파악하는 데 사나흘, 정확한 경위 파악에는 4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때 이른 더위에 지난 5월부터 집단 식중독이 보고된 바 있는데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단체 급식 관리에 더욱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