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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역대 최장' 동결‥"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둬야"
입력 | 2024-07-12 06:53 수정 | 2024-07-1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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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로 다시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추후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박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금리를 3.5%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2차례 연속 동결로 역대 최장 기록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 일치였습니다.″
금리인하를 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금융통화위원 2명은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한은은 밝혔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낮아진 데 대해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준 금리가 임박했다는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현재 당면한 물가, 금융 안정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시장에 형성된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정책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외환시장 또 수도권 부동산, 가계부채 움직임 등 앞에서 달려오는 위험 요인이 많아서 언제 방향전환을 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고, 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국 연준이 9월 이후 한두 차례 금리를 낮추고, 한은이 10월이나 11월 한 차례 정도 금리를 낮추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