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지인

"방송 장악 시도"‥'이진숙 탄핵안' 오늘 본회의 표결

입력 | 2024-08-02 06:11   수정 | 2024-08-0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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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권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오늘 오후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 위원장이 취임 첫날 절차를 무시한 채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을 강행했고,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 6당이 발의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이르면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걸로 보입니다.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지 24시간에서 72시간 사이에 표결에 부칠 수 있는데, 24시간이 지난 오늘 오후 3시쯤부터 표결이 가능합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25만 원 민생지원금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오후 늦게 탄핵안이 상정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 장악 시도는 독재자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이라며,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로 당론 의결했습니다.

이진숙 위원장이 취임 첫날, 위법소지가 있는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임원 선임을 강행했고, MBC 간부 재직시절 직원사찰과 노조탄압 등으로 보여준 언론자유에 대한 <편향된 인식> 등을 탄핵 사유로 들었습니다.

[김현/더불어민주당 과방위 간사]
″MBC를 ′땡윤 방송′으로, 세월호 리본조차 화면에서 지워버리는 KBS처럼 만들겠다는…공영방송을 군홧발로 짓밟던 1980년대로 돌아가겠다는 것인가.″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야당을 향해 ″무고 탄핵″이라면서 ″2인 체제 원인은 야당몫 상임위원을 추천하지 않은 민주당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의 습관성 탄핵중독증은 단 하루도 탄핵을 끊지 못할 만큼 금단현상이 극에 달했습니다. 국정에 대한 폭력이자 테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안이 국회에 보고된 직후 이진숙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 절차와는 별도로 오는 12일 전에 ′방송 장악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당초 국회 과방위는 오늘 이진숙 위원장을 불러 현안 질의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이 위원장은 불출석을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