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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영끌' 다소 주춤‥"둔화 판단 아직 일러"
입력 | 2024-09-19 06:07 수정 | 2024-09-1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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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9월 들어 주춤합니다.
하지만 기준금리를 인하할 만큼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금융 불안이 해소될진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8월은 이른바 영끌 바람이 거셌습니다.
5대 은행에서 주택 마련을 목적으로 새로 이뤄진 주택담보대출이 12조 4천370억 원, 역대 최대 수준이었습니다.
9월 들어서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합니다.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이뤄진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3조 645억 원.
하루 평균 3천405억 원 규모인데, 8월보다는 약 15% 낮아졌습니다.
9월부터 가산금리를 추가 적용하는 2단계 DSR 규제가 시행된 데다, 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을 막으며 대출 문턱을 크게 높였기 때문입니다.
[김병환/금융위원장 (지난 12일)]
″그 (감소) 폭은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만, 9월에 분명히 조금 효과는 나오고 있다‥″
전방위적인 대출 억제책에 일단 주춤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본격적으로 둔화 되고 다고 평가하긴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8월보단 줄었다지만 6월 7월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입니다.
게다가 지난 7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는 5만 4천여 건으로, 6월보다 26.4%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실행이 주택 거래 시점과 약 두세 달 시차를 두고 이뤄지는 걸 감안하면, 주담대 증가세가 10월·11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잡아야 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셈법이 복잡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림으로써 시장에다가 또 기름을 부을 수 있을 것인가‥금융당국이 억지로 지금 (대출을) 눌러놓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서도 ″향후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추이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며 금리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야 한다″고 신중함을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