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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북한, U-20 여자 월드컵 우승‥통산 3번째 '정상'
입력 | 2024-09-24 07:40 수정 | 2024-09-2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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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북한이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브라질과 미국을 연파하고 결승에서 일본을 만난 북한.
18년 만에 아시아 팀끼리 만난 결승전에서 북한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17살의 북한 대표팀 막내 최일선이 이번에도 돋보이는 재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전반 4분 여유 있게 수비를 따돌리고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전반 15분 기어이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감각적으로 공을 흘리며 수비를 떨궈낸 뒤 과감한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홀로 일본 수비를 무너뜨린 기막힌 골로 최일선은 득점 단독 선두로도 올라섰습니다.
북한은 후반에도 최일선의 저돌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끊임없이 일본의 골문을 두드렸고 12분 넘게 주어진 추가 시간을 버텨낸 끝에 결국 1대 0 승리를 지켰습니다.
그렇게 8년 만의 우승이 확정되자, 북한 선수단은 모두 뛰쳐나와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뻐했습니다.
결승 골의 주인공 최일선은 득점왕을 상징하는 골든 부츠에 이어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대회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최일선/북한 U-20 여자대표팀]
″나를 낳아 키워주고 빛내어 준 사랑하는 어머니 조국과 부모 형제들에게 우승의 보고, 승리의 보고를 드렸다 생각하니 정말 기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북한은 미국, 독일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