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지하실에 방치된 그림‥알고 보니 피카소 작품?

입력 | 2024-10-07 06:40   수정 | 2024-10-0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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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의 한 가족이 60년 넘게 보관해 온 그림이 화제입니다.

어떤 작품인지 함께 보시죠.

가족사진 위에 걸린 그림, 보이시나요?

붉은 립스틱을 바른 여성의 비대칭적인 얼굴이 인상적인데요.

1962년 고물상으로 일하던 아버지가 이탈리아 남부 카프리 섬에서 우연히 발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다 팔 정도로 예쁘지 않다고 생각한 어머니는 거실벽에 수십 년간 걸어뒀다가 나중에는 아예 지하실에 버려뒀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게 웬 횡재죠?

최근 이 그림이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으로 보인다는 감정이 나왔습니다.

그림의 가치를 알아본 아들 ′로쏘′가 수년 동안 진위 확인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데요.

예술품 감정과 복원을 다루는 아카디아 재단은 그림에 사용된 물감과 서명 등을 봤을 때 피카소의 작품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고요.

1930년대에서 1936년 사이, 피카소가 자신의 연인이었던 ′도라 마르′를 그린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재단 측은 이 그림이 진품이 맞다면 88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해당 작품의 최종 감정은 피카소 재단만이 할 수 있어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