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윤

김여정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참변 날 것"

입력 | 2024-10-13 07:02   수정 | 2024-10-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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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발표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우리 군 당국의 입장에 대해 북한은 다시 이같은 위협으로 반응한 겁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여정 부부장이 어제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한국 군부가 ″후안무치하고 유치한 변명으로 발뺌하면서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부가 잡아뗀다고 해서 중대 주권 침해행위를 무난히 넘기고 국제사회의 우려의 시선을 피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 당국은 평양에 한국의 무인기가 침투했다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에 대해 ″한국 군부 자체가 이번 사건의 주범이거나 공범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무인기 도발의 주체, 그 행위자들이 누구이든 전혀 관심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발 반공화국 정치 선동 쓰레기를 실은 무인기가 다시 공화국 영공에 침범할 때는 그 성분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공격개시시간은 현재 군사행동 계획에는 밝혀져 있지 않다″며 ″그 시간은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한국 정부의 태도에 따라 대응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한국이 이달 들어 세 차례에 걸쳐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이를 남측의 ″중대한 정치군사적 도발″로 간주한다며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 상태에 두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고 ″북한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자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응수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