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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명태균, 지난 대선 경선 때 여론조작"

입력 | 2024-10-15 07:21   수정 | 2024-10-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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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기했습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여론조작을 알았는지 밝히라고 압박했고, 여당에서도 ′명태균 방지법′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패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시 ″명태균씨가 운영하는 PNR에서 윤 후보 측에 붙어 여론조작하는 걸 알고 있었다″며 ″대세에 지장이 없다고 보고 문제 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명 씨는 ″여론조사기관 PNR이 제 회사라는 거냐, 감사하다. PNR을 팔아먹어도 되겠냐″고 비꼬며 응수했습니다.

″PNR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미래한국연구소와도 관계를 정리했다″며 ″경선 당시 오히려 홍준표 캠프 측 인사의 요청을 받고, 홍 캠프와 미래한국연구소를 연결해 준 게 전부″라고 반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대선 1년 전부터 PNR의 50개 여론조사 중 윤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게 49개″라며 ″윤 대통령은 여론조작 가능성을 알았는지 명백히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연일 쇄신을 강조해 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브로커나 기회주의자들이 보수정치와 당을 흔드는 것처럼 보이는 면이 있다″면서 명씨와 선을 그었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정치브로커의 여론조작을 막을 수 있도록 ′명태균 방지법′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벌였습니다.

PNR측은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를 받았지만, 명태균 씨와 여론조사에 대해 직접 의논한 적도 없다″며 ″여론 조작은 절대 없었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