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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플러스] "문 닫는 학과 장례식 열어요"

입력 | 2024-10-25 07:29   수정 | 2024-10-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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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교 비인기 학과의 경우, 학생 수가 줄면서 학과가 아예 사라지는 사례가 적지 않죠.

내년부터 신입생 모집이 중단돼 사실상 폐과가 결정된 한 학과에서, 다음 달 조금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대구의 사립대학인 대구대 사회학과 학생회가 올린 ′메모리얼 파티′ 즉, 장례식 포스터.

사라지는 학과의 마지막을 기억하기 위해 추모 형식의 학술제를 연다는 내용인데요.

학생들은 ″올해 신입생들이 졸업할 2030년까지 사회학과는 형태만 남게 되고, 사실상 학과의 문을 닫는다″면서, ″지역에서 기초학문인 사회학이 사라지고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대구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를 겪은 후 구조조정을 시작했는데요.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중심으로 학과를 재편하면서, 올해 생명공학과, 화학공학과, 통계학과에 이어, 내년부터 사회학과와 법학부, 전자전기공학부 정보통신공학 전공 등 6개 학과에서 신입생 모집을 중단합니다.

인문사회 계열 뿐만 아니라 공학 계열 학과까지 구조조정되면서, 관련 전공과 지방 대학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와글와글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