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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 '노이즈' 40번 넘게 반복된 국어 지문, 당황한 수험생들 "로제 '아파트'인 줄"
입력 | 2024-11-15 06:35 수정 | 2024-11-1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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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어제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킬러 문항 없이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로제의 ′아파트′가 연상되는 이색적인 문제가 등장해 수험생들이 당황했다는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서울신문입니다.
″노이즈 예측기를 학습시킬 때는 노이즈 생성기에서 만들어 넣어준 노이즈가 정답에 해당하며, 이 노이즈와 예측된 노이즈 사이의 차이가 작아지도록 학습시킨다.″
어제 수능 국어 영역 공통 과목인 독서 지문에 출제된 지문의 한 문장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중 노이즈 확산 모델을 활용해 이미지를 복원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내용인데요.
한 문장에만 ′노이즈′가 다섯 번 등장하고, 지문 전체에서는 무려 40차례 이상 반복돼, 수험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이 지문을 읽으면서 로제의 ′아파트′노래가 생각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매일경제입니다.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에 직면한 한국이 약 1천600만 명의 베이비부머 세대를 조기 은퇴시키는 대신 일꾼으로 재활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3천700만 명이던 생산연령인구는 2030년 3천300만 명, 2070년에는 1천700만 명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1955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부머는 이전 세대에 비해 교육수준이 높고, 자산이 많으며, 건강을 중시하고, 정년 후에도 일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합니다.
신문은 이 세대를 ′W세대′라고 명명했는데요.
설문조사 결과, 이들이 생각하는 노인의 기준은 65세가 아닌 70세로, 응답자의 81%는 자녀로부터 지원받을 생각이 없다고 답했고, 90%는 손주 돌봄 대신 근로를 선택하겠다고 했는데요.
업무능력이 30~40대에 밀리지 않는다는 응답도 50%가 넘을 만큼 일에 대한 자신감도 넘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좀 더 일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경제성장률 하락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동아일보입니다.
아동 명품 의류 매장에 어린이용이 아닌 자기 옷을 사기 위해 찾는 성인이 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아동 명품 제품 중 가장 큰 사이즈인 ′14세용′은 160cm 초반대의 체구가 작은 여성에게 충분히 맞는 사이즈인데요.
디자인 차이도 크지 않은데 가격은 성인용의 절반 수준이다 보니 특히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명품 브랜드의 패딩 재킷은 온라인 판매 금액이 약 220만 원이지만, 같은 라인업의 아동 제품은 100만 원 저렴한 120만 원 대인데요.
한 온라인 쇼핑몰에선 해당 아동제품 판매량이 전년보다 3배 늘었고, 백화점에서는 지난달 아동 명품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3%나 늘었는데, 실제로 20대 여성 매출 비중은 15% 높아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강원도민일보입니다.
지난 10월 25일부터 3일간 열린 ′원주 만두축제′에 방문객 50만 명이 찾으며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성공 요인으로 잡식성과 무해력, 만지고 느끼는 체험이 꼽힌다는 내용입니다.
만두는 특별히 떠오르는 지역이 없는 흔한 음식이기 때문에 특정 문화나 지역, 성별 등에 얽매이지 않는 ′잡식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원주가 만두를 선정한 것 자체가 전형적이지 않아 호기심이 인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또 만두는 호불호가 적어 굳이 비판할 생각이 들지 않는 ′무해한′ 소재인데다, 가격도 5천 원 이하로 설정해 방문객 부담을 줄인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여기에 빨리먹기, 빚기대회, 반죽체험 등 경험을 제공하는 최근 흐름과도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만두축제 성공은 축제가 끝난 후에도 이어져 전통시장 일대의 만두 식당들은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고, 구도심 상권에도 활력을 넣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광주일보입니다.
11월에도 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지구 온난화 현상을 새로운 소득작물 재배의 기회로 삼은 ′장성 레몬′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남 장성군은 2년 전 전라남도가 공모한 신소득원 원예특화단지 사업에 선정돼 내륙에서 가장 큰 3.9헥타르 규모의 레몬재배 단지를 조성했는데요.
이상기후에 대비한 시설하우스를 갖춰 2년 만에 ′장성 레몬′을 처음 수확해 출하했습니다.
올해 예상 수확량은 7톤이고, 수확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턴 100톤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 레몬은 국내 소비량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장성 레몬이 상품성과 경쟁력을 고루 갖춰 전남을 대표하는 아열대 과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