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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트럼프 내각은 TV쇼?‥"방송 보고 후보 추려"
입력 | 2024-11-25 07:20 수정 | 2024-11-2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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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2기 내각이 완료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강경 충성파이기도 하지만, 상당수가 TV 출연경력이 아주 많기도 한데요.
′TV리얼리티쇼 내각′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선수 출신이면서 남편과 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를 설립해 억만장자가 된 린다 맥마흔은
트럼프 1기 때 중소기업청장을 맡더니 이번엔 교육장관 후보가 됐습니다.
트럼프가 지난 2007년, 프로레슬링 최대 이벤트인 ′레슬메니아′에 출연할 정도로 서로의 관계는 아주 돈독합니다.
주 교육위원을 했다곤 하지만, 미국 언론 다수의 평가는 엔터테이너에 가깝습니다.
후보자 중엔 이런 인사들이 즐비합니다.
성폭행 의혹이 있는 소령 출신 국방장관 후보 트 해그세스는 폭스뉴스 진행자가 주요 경력입니다.
[제시카 레빈슨/로욜라 로스쿨 교수]
″그는 대통령에게 충성심이 매우 강하고 폭스 뉴스의 단골 출연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찾고있는 자격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매수 의혹으로 낙마한 맷 게이츠에 이어 법무장관 후보자가 된 팸 본디도 한 때 폭스뉴스 진행자였고, 국토안보부의 크리스티 노엄,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왈츠, 교통장관 후보 숀 더피도 각각 TV 단골 출연자나 진행자로 잘 알려졌습니다.
초강경파인데다 TV 출연이 전문이라 ′리얼리티쇼 내각′이란 말까지 나옵니다.
[크리스 쿤스/민주 상원의원 (델라웨어)]
″진지하고 놀라운 내각 제안이라기보다는 리얼리티 TV 쇼 캐스팅처럼 보입니다.″
CNN은 트럼프가 케이블TV를 면밀히 모니터해 부통령 후보들을 추렸는데, 중요한 건 TV에서 얼마나 잘했느냐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스스로 ′TV쇼′로 스타가 됐다곤 하지만 충성도와 외형에 집중하면서, 자칫 제 2의 낙마자가 또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 지난 30년간 주요 지명자 중 중도 사퇴자는 12명인데, 1기 트럼프 때가 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