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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
지갑 닫히고 상점 문 닫고‥1% 성장의 그늘
입력 | 2024-12-01 07:07 수정 | 2024-12-0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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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우리 경제, 소비가 위축되면서 서민들 체감 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선 연말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데, 얼마나 나아질지 전망도 어둡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기세일이 한창인 백화점의 의류 매장입니다.
한파가 찾아온 뒤 겨울옷을 대거 내놨는데, 할인된 가격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종순]
″아무래도 올해 살 걸 내년, 내년에 살까, 그냥 작년에 입었던 걸 그냥 입을까…″
가을 늦더위에 매출이 떨어진 백화점들만 비상인 건 아닙니다.
대형 마트에서도 소비자들은 가격과 혜택을 더 깐깐하게 따집니다.
[최원섭]
″먹는 거는 줄일 수는 없죠. 그러다 보니까 무조건 할인 행사나 2+1, 1+1 이런 데 시선이 갈 수밖에 없어요. 딱 필요한 것 정말 그냥 필요한 것들만…″
소비는 확실히 줄었습니다.
백화점에선 10월 기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 5.4% 줄었고, 대형마트도 6% 감소했습니다.
소비판매액지수로 보면, 의복과 오락·취미 등 여가 분야의 소비가 4%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소비 심리입니다.
수출이 둔화되고, 고용도 불안한 만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져 내수 회복이 그만큼 더뎌진다는 겁니다.
[이영애/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경기가 나아질 것 같다′라는 생각들이 있으면 사실은 소비 수준을 갑자기 확 낮추지는 않거든요. ′더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거야′라는 생각들을 하게 되니까 현재의 소비를 줄이게 되는…″
한국은행이 내년 성장률을 1%대로 낮춰 잡으면서 금리도 잇달아 내렸지만, 실제 경기에 훈풍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