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송정훈

벽 뚫고 돌진한 SUV‥달려온 열차와 충돌

입력 | 2024-12-02 06:50   수정 | 2024-12-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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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차량 한 대가 선로 방호벽을 뚫고 지나가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한동안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옹벽에 불빛이 비치는가 싶더니 흰색 SUV 한 대가 돌진합니다.

차량은 순식간에 옹벽을 뚫고 들어갔고 벽은 와장창 무너져 내립니다.

잠시 뒤 옹벽 너머 선로를 달리던 열차가 차량을 치고 지나갑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석수역 부근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SUV 차량이 방호벽을 뚫고 선로로 들어서 열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영태/목격자]
″퍽 소리가 나길래 (보니까) 담장을 뚫고 나간 거고 그다음에 이제 전철이 그걸 보고 서면서 밀고 나간 거지 쭉.″

차량에 타고 있던 두 명은 열차와 부딪히기 전 이미 내린 상태였고,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백여 명 중에서도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만 사고 여파로 한때 하행선 선로 2개 중 1개가 통제돼, 오전 9시까지 열차 37편이 지연 운행됐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 접촉사고가 났는데, 이후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옹벽을 들이받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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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색 점퍼를 입은 그린피스 활동가가 배 위 구조물에서 내려옵니다.

″안전하게 하강할 수 있도록 잘 잡아주십시오.″

인천 옹진군 앞바다에서 LPG 운반선에 무단으로 올라타 시위를 벌인 외국인 활동가 4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회의에서 협상이 난항을 겪자, 플라스틱 생산 감축 등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선 겁니다.

선체에 글씨를 새기고, 뱃머리 기둥에 올라타 시위를 벌이던 이들은 해경의 설득 끝에 12시간 만에 시위를 중단했습니다.

선박침입과 업무방해 혐의로 이들을 현행범 체포한 해경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