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까지 이어진 촛불‥오늘도 대규모 집회

입력 | 2024-12-07 06:26   수정 | 2024-12-0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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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어제 국회 앞에서는 오후부터 늦은 밤까지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 앵커 ▶

본격적인 표결을 시작하는 오늘도 국회 일대와 서울 광화문 등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 20만 명 넘는 시민들이 모일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도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문구가 쓰인 손팻말과 촛불을 든 시민들로 도로가 가득 찼습니다.

″국회는 윤석열 탄핵안 즉각 처리하라.″

당초 국회 앞 집회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은 속속들이 여의도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송하율]
″가만히 있다가는 우리나라가 너무 창피한 나라가 될 것 같아서 아무 어느 쪽에도 편향되어 있지 않았는데 오늘은 또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오윤하]
″분노와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평소 같았으면 겁이 나서 집회나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민주주의 국가를 지켜나가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보다 앞선 오후 4시에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노총의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내세운 국민의힘을 집중 비판했습니다.

탄핵안 표결 당일인 오늘도 여의도 국회 앞과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진행됩니다.

오늘 오후 3시부터 국회 앞에서는 민주노총 주도로 정권 퇴진 총궐기대회가 열립니다.

주최 측은 오늘 집회에 약 2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학교별로 시국 선언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생들도 내일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20여 개 대학이 함께하는 ′대학생 시국대회′를 엽니다.

광화문에서도 오후부터 기독교 단체의 시국 기도회 등 대규모 집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