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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한테 이야기 좀"‥윤상현, 외교장관 원했나

입력 | 2024-12-25 06:47   수정 | 2024-12-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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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명태균 씨가 ″윤상현 의원이 자꾸 외교장관 얘길 하며 ′형수에게 잘 말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 육성녹음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윤 의원은 완전한 낭설이라고 반박했고, 민주당은 형수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맞섰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22년 3월 중순 명태균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과의 통화 녹음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명태균 씨-김영선 전 의원 통화 (2022년 3월 중순)]
″′형님′ 내가 그랬지. 내가 ′원내대표 나가이소′ 그랬더니, 자기가 무슨 외교통상부에 어떻고 13년 일했고 무엇이 어떻고 막 떠들대.″

대선 승리 직후 윤석열 정부가 첫 내각을 꾸리고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이어 누군지 불분명한 형수가 등장합니다.

[명태균 씨-김영선 전 의원 통화 (2022년 3월 중순)]
″내 보고 ′형수한테 이야기 좀 잘해주라′ 카대. 안 그래도 ′이따 4시에 만나러 가요′ 그랬더니 ′니만 믿는다′ 이래쌌대. 외교통상부 장관은 원희룡이도 하고 싶어 죽을라 해요.″

명 씨는 윤 의원이 대선 승리 회식을 하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된 걸 두고 잔소리도 했다며, 친분을 과시합니다.

[명태균 씨-김영선 전 의원 통화 (2022년 3월 중순)]
″′제발 좀 술 좀 먹지 말고 가려 가서 만나이소′ 하니까 ′알았다. 시키는 대로 할게′ 하대. ′뭡니까? 신문에 그 상태 안 좋은 것들 그 이상한 것들? 그런 것들하고 술 먹고 앉아 가지고‥′″

공개된 육성에 대해 윤 의원은 ″선거법 재판을 받던 때인데 청탁이 말이 되느냐″며, ″완전한 낭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외교부 장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솔직히 저는‥입각 이런 것에 대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민주당은 ″윤 의원이 비상계엄을 옹호한 이유가 드러났다″며 ″대화 속 ′형수′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