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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50년 장기집권 모잠비크, 대선 조작 항의 시위로 21명 사망

입력 | 2024-12-26 07:18   수정 | 2024-12-2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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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포르투갈에서 독립한 뒤 50년 가까이 장기집권이 이어지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지난 10월 대통령 선거 이후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13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모잠비크 헌법위원회]
″다니엘 프란시스코 샤푸가 모잠비크 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됐음을 선포합니다.″

여당 후보 다니엘 샤푸가 대선에서 65%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발표하자 50년 동안 집권한 여당 ′프렐리모′에 대한 국민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경쟁 후보였던 베난시오 몬들라느의 지지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공공시설에 불을 질렀고요, 수도에서 시작된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며 경찰 2명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사망했습니다.

야당과 선거 감시원은 투표 조작 혐의를 반복적으로 제기했지만, 여당은 부인하고 있고요.

몬들라느는 SNS에 ″진실은 우리 모두에게 승리가 보장된다는 것″이라며 시위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