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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한국 축구, 이라크 완파‥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입력 | 2025-06-06 12:55 수정 | 2025-06-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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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축구대표팀이 원정경기에서 이라크를 꺾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거의 40년 전인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밤에도 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위.
6만 명이 넘는 이라크 팬의 일방적인 응원까지.
초반부터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졌지만, 퇴장 변수가 경기 흐름을 뒤바꿨습니다.
전반 26분, 조유민이 상대 공격수 알 하마디에게 얼굴을 걷어차여 쓰러졌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경고 대신 레드카드가 주어지며 퇴장이 선언됐습니다.
수적 우위를 거머쥔 대표팀은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황희찬의 왼발 슛은 아쉽게 골대를 빗겨가고 말았고 이강인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이은 이재성의 헤더는 골대에 막혔습니다.
전반 막판 이강인의 환상적인 감아차기가 또 한 번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좀처럼 이라크의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답답했던 흐름을 바꿨습니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김진규가 이강인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3년 만의 A매치 득점으로 대표팀에 귀중한 선제골을 안겼습니다.
후반 37분 황인범이 환상적인 턴 동작으로 수비 두 명을 제쳐냈고 전진우의 패스를 오현규가 결정지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원정에서 2 대 0 완승을 거둔 대표팀은 3위 이라크와 승점 7점차로 벌리며, 1경기를 남겨두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게 됐습니다.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시작으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2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됐습니다.
[김진규/축구대표팀]
″어려운 원정에 와서 팀이 원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표팀은 홈으로 돌아와 오는 10일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