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경미

관세 압박에도 7월 수출 증가‥반도체·차 주도

입력 | 2025-08-01 12:17   수정 | 2025-08-01 12:2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국과의 관세 협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도 수출이 증가하며 2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7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관세청은 지난달 수출이 60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은 0.7% 늘어난 542억 달러, 결국 7월 무역수지는 6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이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147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31.6% 증가하며 역대 7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른 데다 고부가 제품 수요가 지속 된 덕분입니다.

자동차 수출은 총 58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증가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증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선박 수출은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서 107.6% 증가한 22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을 보면,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을 받는 대미 수출도 7월 103억 3천만 달러로 1.4% 증가했습니다.

미국 관세 영향으로 철강과 자동차부품 등은 수출이 감소했지만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정보기술 품목과 화장품 등 수출이 늘면서 전체 대미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반면 대중 수출은 3%가 떨어졌습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국 측의 관세 부과 예고 시점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었음에도 우리 기업들이 총력을 다해 수출에 매진한 결과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습니다.

MBC 뉴스 이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