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기주

'광복절 특사' 조국 "검찰 독재 종식의 상징"

입력 | 2025-08-15 12:43   수정 | 2025-08-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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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오늘 새벽 석방됐습니다.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사면 복권과 석방이 검찰독재를 종식시키는 상징적 장면이 될 것이라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0시 2분, 서울남부교도소 문이 열리자 교도관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를 마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형이 확정돼 수감된 지 242일 만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겁니다.

자유의 몸이 된 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또 사면복권 탄원서를 제출했던 종교계와 시민사회 원로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곧바로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재명 정부를 ′국민 투쟁과 저항의 산물′로 규정하고, ′이재명 정부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조 전 대표는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로 이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현재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 번 심판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민주, 진보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합니다.″

범여권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조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비판과 반대 의견을 존경의 마음으로 경청하면서 정치하겠다고 밝혔고, 8개월 동안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한 만큼 복당되는 대로 낮은 자세로 국민 속에 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