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송재원

묵비권 이어 조사 거부‥이 시각 서울구치소

입력 | 2025-01-16 14:02   수정 | 2025-01-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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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오늘 공수처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데요.

현장의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원 기자, 윤 대통령은 여전히 구치소에 머물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9시 50분쯤 이곳 서울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이제 구금된 지 16시간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구치소 앞에서는 조금 전인 오후 1시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도 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오늘 공수처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초 공수처는 오늘 오전부터 윤 대통령을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었는데요.

윤 대통령 측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조사를 미뤄달라고 요청했고, 공수처가 이를 받아들여 오늘 오후 2시부터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 측이 오늘 오전, 아예 공수처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조사에서도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대통령 변호인 측은 충분히 조사를 받았다며, 더 이상 조사 받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11시간 가까이 공수처 조사를 받은 윤 대통령은 경호차량을 타고 이곳 서울 구치소로 이동했는데요.

차량 안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윤 대통령은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구금됐습니다.

영상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피의자가 대기하는 공간인데, 통상 다른 피의자와 함께 구금되지 않아, 사실상 독방입니다.

면적 약 10제곱미터, 3평 정도로 방 안에는 책상 겸 밥상과 화장실, 접이식 침구류와 텔레비전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구금되는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보니 구치소와 경호처 간에 경호 방법을 놓고 협의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