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맞수다] 범죄수익 10억, 또 영부인 최초 "금거북이도 등장‥매관매직 부정부패"

입력 | 2025-08-29 14:57   수정 | 2025-08-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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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광재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20대 대선을 앞두고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권 의원은 “현역 의원이 갖고 있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석만으로도 체포동의안 가결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권 의원,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최고위원님.

◎ 박성민 > 여론전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일단 본인은 무고하다는 입장인 거고 특검의 수사가 본인을 향한 정치 탄압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주장을 할 수가 있겠지만, 문제는 객관적으로 이 돈을 건넸다고 볼 만한 객관적인 물증들이 확보됐다는 게 변수겠죠. 권성동 의원은 이것을 ‘정치적인 탄압’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헤쳐 나가려는 걸로 보이지만 중요한 건 이 통일교 본부장이 돈을 건넸다라고 진술도 했고 그 외에도 돈을 건넨 날짜와 액수가 적힌 ‘큰 거 1장 서포트’ 이렇게 되어 있는 수첩을 발견하기도 했다는 게 특검 측의 주장인 거고, 그 외에도 당일로 추정되는, 돈을 건넨 날로 추정되는 날에 찍힌 현금 박스, 그 사진도 특검이 확보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외에도 석연치 않은 부분들은 권성동 의원의 보좌관 명의로 되어 있는 휴대전화를 통해서 통일교 측과 통화를 나눈 내역도 밝혀졌기 때문에, 이런 사안들 하나하나가 객관적인 물증과 정황 증거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 권성동 의원 측의 해명이라든지 부인 자체는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 진행자 > 불체포특권을 쓰지 않겠다고 했는데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광재 > 일단 권성동 의원은 본인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결백하다, 이것들을 법적으로 다 증명하고 돌아오겠다는 입장이죠. 사실 2018년에 권성동 의원이 강원랜드 취업 청탁 의혹 때문에 체포영장이 발부된 적이 있어요. 그때도 불체포특권을 자신이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는데 당시에 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자신감이 있는지 모르지만 권성동 의원은 일단 본인의 개인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 다 반박하고 돌아올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을 보이는 것 같고요. 당 차원에서는 사실 이 불체포특권이라는 게 과반이 찬성할 경우에 체포가 가능한 상황이에요. 그러면 지금 의석 구조로 봤을 때 민주당과 범여권이 180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불체포특권을 주장한다고 하더라도 이게 관철될 수가 없는 겁니다. 실효적 이익도 없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말씀드리자면 2015년에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서 당시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재판을 받게 됐죠. 그때 당시에 1심에서 유죄가 나왔는데 2심 대법원 무죄 받았습니다.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한 재판에서 처음에 기소는 되지만 나중에 최종 무죄를 받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런 말씀도 드립니다.

◎ 진행자 > 대변인님 말씀을 들어보면 첫 번째로 우선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하면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기 때문에 실효적인 효과가 없을 거라는 게 하나가 있는 거고, 또 하나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점인데 최고위원님이 말씀하셨지만 돈을 줬다는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돈 건넸다’ 이렇게 진술을 한 게 있고, 사진도 있고 여러 가지 물증이 있는 상황이고, 또 보좌관 명의의 차명 휴대전화로 윤영호 전 본부장과 통화했다는 사실도 확인이 된 거예요. 그러면 특검 입장에서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 이렇게 봤을까요?

◎ 박성민 > 그렇죠. 아무래도 객관적인 물증들을 특검이 확보한 상태에서 본인은 계속해서 나는 돈을 받지 않았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보좌진들을 통해서 충분히 증거 인멸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고 말맞추기도 시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권성동 의원은 계속 이제 본인은 결백하다라고 하면서 불체포특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사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이 없는 상황 아닙니까? 결국에는 의석수 면에서도 그렇고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고, 법적인 절차에 따라서 국회에서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체포동의안을 통과를 시킨다고 한다면 사실 본인은 아무리 저항한다라고 하더라도 수순대로, 순리대로 가게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선수를 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끝까지 만약에 본인의 구속은 정당하지 않다.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주장한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영장이 발부가 되고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게 됐을 때에는 결국 구속을 피하기가 어렵다라는 생각이 있었을 거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던 일종의 여론전을 하려는 포석이 아닐까, 그리고 미리 선수를 쳐서 본인의 정당성 혹은 결백함을 주장하고자 하는 전략적인 계산도 함께 담겨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 진행자 > 특검에서 권 의원을 13시간 반 정도 조사를 했잖아요. 그리고 하루 만에 영장을 청구한 건데 혐의를 부인하는 게 오히려 증거 인멸 우려 아니냐고 해서 영장을 청구했다, 이런 시각이 많더라고요. 어떻습니까?

◎ 정광재 > 구속영장의 발부 가능성에 대해서 제가 법조인이 아니기 때문에 확언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는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들을 법조인들이 많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이른 시간에 구속영장 청구가 이루어진 것은 지금 얘기되고 있는 범죄 혐의를 소명할 수 있는 증거들을 특검이 충분히 확보했다라는 자신감의 발로다. 이렇게 평가하는 부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전반적인, 최근에 재판 관련한 내용들을 보면 공판중심주의라고 해서 불구속 재판을 원칙으로 하는 내용들이 확립되고 있는 과정이죠. 그래서 권성동 의원이 지금 의원 신분이고요. 도주의 우려는 전혀 없는 거잖아요. 과거 이재명 대표도 체포영장 관련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을 때도 혐의에 관한 소명이 됐지만 도주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었던 거잖아요.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 진행자 > 증거 인멸 우려나 도주 우려. 이런 걸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세요. 국민의힘이 이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을 할까 관심이 많습니다. 관련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난번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대전 합동 연설회 하는데 우리 당사에 당원 명부를 강탈하러 오더니 이번에는 연찬회에 오니까 딱 우리 당의 핵심 의원에 대해서 영장을 청구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 세 특검을 만들어 놓긴 했는데 어느 거 하나 구체적이고 심각한 위반 사항 또는 범죄 혐의를 확인을 하기가 아마 힘든 모양입니다. 계속해서 무리수를 두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싸워야 되겠다.

◎ 진행자 > 장동혁 대표 체제.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그래서 첫 시험대가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던데요?

◎ 정광재 > 저도 그렇게 봅니다. 장동혁 대표가 후보 시절에도 그랬고 대표가 된 이후에도 ‘잘 싸우는 정당, ‘민주당 이재명 정권을 잘 견제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했고요. 굉장히 인상 깊게 들은 캐치프레이즈 가운데 하나가 ‘싸우지 않는 자 배지를 떼라’였어요. 민주당과 얼마나 선명성 있는 경쟁을 할 수 있는가를 다음 공천의 기준으로도 삼겠다. 이런 표현을 했잖아요. 그래서 잘 싸우는 정당을 공언했던 만큼 어쩌면 굉장히 새로운 방식의 대외 강경모드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2019년 당시에 황교안 전 총리가 우리 당 대표를 맡고 있을 때 원내와 원외에서 장외 투쟁을 병행했었잖아요. 청와대 앞에서 장기간 단식 투쟁을 하는 등의 아주 극한 대치가 이어졌었는데, 어쩌면 사안에 따라서는 그런 강경 대외 투쟁 방법이 동원될 수도 있겠다고 전망하는데 일단은 권성동 의원에 대한 개인적인 정치자금 관련한 수사가 이루어지기까지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지 않겠지만 이것을 계기로 해서 일단 우리 당원 500만 명에 대한 압수수색 계속 실시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것이 우리 정당으로 자꾸만 수사 방향이 확산될 경우에 그런 강경 대외 투쟁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권성동 의원 관련된 의혹은 통일교하고 연관이 돼 있고 그래서 국민의힘이 굉장히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강경 투쟁 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당연히 강경 투쟁을 하겠죠. 왜냐하면 지금 장동혁 대표의 일성을 보면 ‘잘 싸우는 야당 되겠다’ 이거거든요. 왜냐하면 내부에서 혁신이라든지 쇄신이라든지 새로운 막을 열 수 있는 정치적인 공간은 이미 닫혔죠. 왜냐하면 반탄파가 득세하는 상황이고, 반탄파와 극우적인 세력들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이 된 장동혁 대표가 어떤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쇄신과 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가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총구를 안으로 돌리기보다는 밖으로 돌리겠다. 이런 전략일 거고, 그런 면에서 사실 이런 건들은 특히 권성동 의원 건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이거를 당에서는 분리를 해야 돼요. 분리 대응을 해야 되는 거죠. ‘본인이 소명을 하고 돌아왔을 때 그때 상황을 보자’ 이렇게 해야 되는 건데, 그게 아니라 특검의 수사 전방위적인 수사들 전부 다 어떤 당을 향한 탄압이다. 이렇게 보는 것 자체는 앞으로 특검이 계속해서 객관적인 증거들과 물증, 그다음에 진술, 정황 증거. 이런 것들을 다 갖고 법리로 싸울 텐데 여기에 대해서 정치적인 논리로만 ‘우리 야당이라서 탄압을 받고 있다’는 논리로만 대응을 하게 되면 이건 국민의힘이 필패하는 싸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백전백패하는 싸움인데 지금 본인들이 스스로 패배하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보고, 국민들이 원하시는 거는 이 특검 수사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정치 투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연관돼서 무언가 부정한 이득을 취하거나 뒤에서 뭔가 공작을 했던 세력들에 대해서 밝힐 것이 있다면 밝히고 책임지울 사람이 있다면 책임을 지우는 거. 저는 국민들이 원하시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필귀정의 길로 가기보다는 백전백패의 길로 접어들었고 이건 사실은 벗어나기 힘든 늪 같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 뒤에 잘 싸우는 야당이 되겠다라고 했는데, 특검 수사에 다 협조하고 내부에서 비판받거나 정리해야 될 인물들에 대해서 빠르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면 장동혁 대표가 받았던 지지, 그로부터 나오는 청구서를 거부하게 되는 꼴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리더십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걱정도 함께 있을 거라서 지금처럼 강경한 투쟁의 자세로 ‘이것은 야당 탄압이고 말살이다’ 이렇게 주장할 가능성이 높죠.

◎ 진행자 > 당대표가 될 때부터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됐기 때문에 잘 싸워야 한다는 기조로 갈 거다. 어쨌든 두 분 다 강경대응으로 갈 거다. 이렇게 보고 계십니다. 김건희의 국정농단 특검이 김건희 씨. 오늘 오전에 재판에 넘겼습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진 건 처음입니다. 김건희 씨가 변호인단을 통해서 ‘국민께 송구하고 변명하지 않겠다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조사에 전혀 응하지는 않고 있는데 만약에 이 특검에서 추가로 기소를 한다고 하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함께 재판을 받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어떻습니까?

◎ 박성민 >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사실 내란 관련한 재판, 그리고 특검 수사에 전혀 협조하고 있지 않은 형국입니다만 사실 공천 개입 건이라든지 아니면 뭔가 금품을 김건희 씨가 받았던 그런 내용들도 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인지가 있었느냐. 방조 혹은 적극적인 공모가 있었느냐. 이런 부분들도 다 살펴봐야 되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결국 김건희 씨가 취했던 이득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였기 때문에 취할 수 있었던 이득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특검 측에서 수사를 하려고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협조는 안 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 다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 부부가 함께 재판을 받는 상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대변인님.

◎ 정광재 > 일단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혐의 가운데 저는 통일교 논란이 굉장히 부담이에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한 건 사실 꽤 오래전 일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의 일이기 때문에 일정 정도는 국민들도 조금은 다른 문제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통일교에서 반클리프앤아펠 귀걸이. 이런 장신구를 받은 것은 권력을 쥔 이후에 개인에 대한 부정부패 혐의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당도 그렇고 반드시 이 부분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권력을 가졌고 또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특별한 권력의 자리에 있었던 거잖아요. 근데 이것과 관련해서 상당히 고가의 장신구들을 선물로 받았고, 이후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 지금 특검의 내용만 놓고 보면 선물을 준 서희건설 사위에 대한 자리라든가 공천 과정에서의 영향력 행사라든가 이것들을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권력을 이용한 매우 죄질이 나쁜 사안이죠.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재판 과정에서 본인의 방어권이 있겠지만 시시비비를 가려서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민 > 공천 개입 건도 그렇고, 통일교 건진법사 관련한 금품 청탁뿐만 아니라 서희건설. 그리고 사업가 서성빈 씨로부터 받았다라고 알려지고 있는 명품들이 또 있잖아요. 이 외에 또 추가적으로 나오고 있는 게 국가교육위원장 이배용 씨 같은 경우에도 금품을 주고 직을 받은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이 있는 상황인데 핵심은 공적인 권력을 통해서 인사에 개입했다라고 볼 수 있는 대목들이죠. 뇌물을 받고 나서. 실제로 로봇개 사업가 서 씨에 대해서도 용산 대통령실에 있는 자리를 제안했다라고 하고 김건희 씨가, 그 외에도 서희건설의 사위 같은 경우에는 서희건설 측에서 인사 청탁을 인정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당시 한덕수 전 총리의 영상도 보면 대통령이 찍었다라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실에서 이력서를 딱 보냈다. 그 사위에 대해서. 이런 것만 봐도 단순히 김건희 씨가 그냥 뒤에서 뇌물을 받은 차원을 넘어서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적극적인 공모를 통해서 인사에 개입이 있었던 게 아닌가. 이 부분을 생각해 볼 법하죠.

◎ 진행자 > 두 분이 혐의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신 건데 오늘 공소장에도 보면 이런 혐의가 적시가 돼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담겼어요. 구속할 때 적용했던 혐의들인데 말씀하신 공천 개입,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청탁 의혹 이런 내용이 다 담겼어요. 지금 특검이 2시 반부터 브리핑한다고 하니까 추가 범죄 사실이 더 있는지 이건 좀 더 봐야 되는데, 두 분 다 알선수재 혐의에 주목하시는 것 같은데요?

◎ 정광재 > 왜냐하면 공천 개입과 관련해서는 저는 법정에서 다툴 내용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서 이야기가 되고 있지만 김건희 여사의 관여 정도를 어떻게 입증할 것인가. 이건 특검으로서는 굉장히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같은 경우에는 주범과 공범이 모두 집행유예 형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과연 이것에 대한 공범이나 방조 혐의로 인해서 구속 사안인가에 대해서도 법원이 판단할 건데, 다만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라든가 건진법사 등이 다 구속이 된 상태잖아요. 그리고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는 죄형의 형벌 수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아마 재판에 간다고 하더라도 구속 재판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바로 이 통일교 청탁 의혹 때문에 구속 재판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최고위원님 앞서서 말씀을 하실 때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얘기를 하셨어요. 특검이 어제 집을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왜 했냐. 김건희 일가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금고가 하나 발견이 됐는데 그 안에 이배용 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편지와 함께 금거북이가 발견이 됐습니다. 먼저 관련한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가교육위원회를 무력화시킨 위원장이 왜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지, 그 수수께끼가 김건희 특검의 수사에 의해 풀리고 있습니다.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면서도 자리를 보전했던 것은 결국 윤석열 김건희 부부에게 뇌물을 제공한 덕분이었던 것입니까? 이배용 위원장은 윤석열 김건희 부부에게 건넨 편지를 당장 공개하기 바랍니다. 뇌물을 주고 매관매직한 것이 사실인지 밝히고 국교위를 무력화시킨 것에 대해 국민께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 진행자 > 이배용 위원장이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도 맡고 있는데 회장이 누구냐. 김건희 씨에게 반클리프 목걸이를 선물했던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입니다. 또 다른 매관매직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그렇죠. 그동안은 목걸이, 브로치, 시계였다면 이제는 또 금거북이까지 나온 상황인데요. 참 다양하다 싶습니다. 영부인의 매관매직 비즈니스가 이렇게 세상에 드러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국가교육위원장 이배용 씨에 대해서는 인사 당시부터 논란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이분이 과거에 친일 인사를 옹호하거나 이랬던 기록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게 과연 국가교육위원장 자리에 앉힐 만한 인물이냐. 소위 말하는 근간이 된다고 볼 수 있는 역사관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데도 굳이 앉혔던 이유가 좀 납득이 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거든요. 근데 실마리가 풀리는 거죠. 특검이 주거지를 압수수색을 했고 그리고 김건희 씨 측에 이걸 전달했다라고 볼 만한 정황들도 특검이 다 포착했다고 하기 때문에 김건희 씨의 보석함뿐만 아니라 이제 김건희 씨 일가의 보석함을 한번 열어봐야 된다. 이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게 판도라의 상자라고 생각을 하고 그걸 열 때마다 이렇게 하나씩 뭐 받고 직책 하나 주고 이런 느낌이거든요. 일종의 물물교환이 이루어졌던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건희 씨가 사실 전혀 그럴 만한 위치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뇌물을 계속 받으면서 공권력에 부당한 인사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게 아닌가라는 점은 굉장히 중대한 범죄라고 볼 수가 있고 과연 이게 총리실 비서실장, 용산 대통령실 자리들, 그 외에 또 국가교육위원회.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자리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내용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대변인님 앞서서 말씀을 하실 때 알선수재 혐의에 주목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보면 그 연장선상이거든요?

◎ 정광재 > 근데 이것과 관련해서는 특검이 이렇게 브리핑을 했지만 김건희 여사 변호인단 측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첫 반응이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이 나와서 당혹스럽다.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기 전까지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지만, 이배용 위원장이 적임자가 아니다, 당시 야당은 그렇게 평가를 하지만 사실 이배용 위원장은 이화여대 총장을 했었고요. 보수 정권에서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했었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도 직,간접적인 도움을 줬었기 때문에 그분에 대해서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겼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10돈짜리 금거북이를 받았다고 해서 그 자리에 맡겼다라고 하는 인과관계는 저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사실이라면 대단히 부도덕한 일이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권력을 이용해서 누군가에게 돈을 받는다거나 귀금속을 받는다거나 굉장히 부도덕한 일이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첫 번째 반응은 자신도 모르는 일이라고 얘기하고 있으니까요. 거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박성민 > 이배용 씨가 국가조찬기도회 임원을 맡았던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 누구였냐?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었거든요. 이른바 우리가 얘기하고 있었던 나토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하는, 그리고 사위를 인사 청탁을 했다고 보고 있는 그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것만 봐도 어떤 부정의 커넥션이 있었던 것 아닌가. 국가조찬기도회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카르텔이라든지 이종호 씨 같은 경우에도 그런 카르텔로 볼 수가 있겠죠. 왜냐하면 3부 확인, 이런 단톡방도 있었고 구명 로비에 연관이 됐다. 임성근 전 사장단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특검의 전방위적인 수사를 통해 밝혀질 연결 고리들이 굉장히 많이 남았다라는 생각이 드는 대목들입니다.

◎ 진행자 > 김건희 씨 측에서 부인을 하고 있지만 최고위원님 보시기에는 어느 정도 연결고리가 보이는 것 같다. 특검이 이 부분을 짚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내란 특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친위 쿠테타가 성공할 것이라고 보고 적극 행위를 하며 동조했다’ 이렇게 밝혔고요. ‘전방위 수사가 이루어지니까 자신의 행위를 은폐하려고 허위작성 문서를 파기하고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짓말을 했다’ 이런 지적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12.3 비상계엄을 막은 건 시민들과 담장을 넘은 국회의원이다.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박성민 > 한덕수 전 총리가 구속이 안 된 것도 사실은 납득하기는 어려워요. 왜냐하면 한 전 총리가 그동안 했던 것들 자체가 증거 인멸의 행동이었거든요. 일단 첫 번째로 위증을 했죠. 본인은 정신 차려 보니까 계엄 선포문이 본인의 주머니에 있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 뒤에도 사실 보면 CCTV를 통해서 그것이 거짓이라는 점을 특검 측에서 확인을 한 거고요. 그 외에도 사후에 계엄 선포문을 작성하는 데 관여를 했고, 또 그것을 폐기하는 데에도 본인이 관여를 했다라는 것이 드러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건 누가 봐도 구속이 될 만한 사유이고 단순히 계엄을 막지 못했던 한 사람이 아니라 계엄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그것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가담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지금 특검 측에서는 구속이 안 된 지점은 뼈 아플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법리적인 사실관계가 뒤틀리는 건 아니다. 그 부분을 인정받지 못한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밝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 전 총리의 혐의 하나하나가 결코 무겁지 않은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는 그런 태도가 엿보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정광재 > 최근 특검이 신청했었던 구속영장이 대부분 발부가 됐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 앞에서 스톱이 된 상태인데 법원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다툼의 여지가 있다. 이것은 한덕수 전 총리가 총리로서 계엄을 적극적으로 막지 못했다. 이른바 부작위에 의한 계엄 실행인데 이것에 대해서 법적 처분을 물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당도 본인들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이 결과에 대해서 지나친 비판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한 발 더 나아가서 이러니까 특별재판부를 신설하겠다는 거예요. 특별재판부라는 게 아시겠지만 1948년에 반민특위 했을 때 성립된 이후에 한 번도 있지 않았던 일인데, 본인들이 원하지 않는 사법부의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고 해서 입법권을 이용해서 특별재판부를 만들고 그 특별재판부를 통해서 재판을 새로 하겠다는 건 대단히 위헌적인 발언이고 또 하나. 우리나라의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아주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게 지금 실제로 법안을 박찬대 의원이 냈다고는 하지만 민주당이 통과시켜서 현실화 될 수 있을까. 아직까지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민주당도 본인들이 갖고 있는 주장하고 있는 바와 실제 행동으로 하는 바는 다를 거라고 생각하는데, 만약에 특별재판부가 신설된다고 한다면 우리나라의 삼권분립 대단히 위험한 상태로 가게 됩니다.

◎ 진행자 >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에 민주당에서 지금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논의가 어떻게 되는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나경원 의원을 국회 법사위 야당 간사로 정했더라고요. 5선의 중진인데 정말 이례적입니다. 법사위원장 추미애 의원이잖아요. 그래서 정한 겁니까?

◎ 정광재 > 국회 운영과 관련한 ‘뉴노멀’이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사실 법사위원장을 6선의 추미애 의원이 맡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입니다. 당시에 이춘석 의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법사위원장을 그만두게 됐기 때문에 그렇게 된 이상 차라리 우리 당이 원래 가져야 하는 몫이니까 달라고 했었는데 훨씬 더 센 추미애 의원을 법사위원장에 앉히게 된 거잖아요. 우리 당의 법사위 간사가 초선의 곽규택 의원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5선의 나경원 의원으로 하겠다라고 했는데 나경원 의원도 흔쾌히 이 자리를 받아들인 거예요. 이게 뉴노멀이죠.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관행들이 새로 자리 잡게 되는 겁니다. 이번에 국가인권위원회에 야당이 추천한 인사에 대해서 민주당 전체로는 통과시켜주겠다는 뉘앙스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본회의에서는 개별 의원들의 의견이라는 이유로 부결시켰잖아요. 이것도 저는 뉴노멀의 일환이라고 보는데 나경원 의원은 본인이 간사로서 추미애 의원과 잘 싸워보겠다. 이런 의지가 아주 충만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장동혁 대표도 잘 싸우겠다. 나경원 간사도 잘 싸우겠다.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그러니까 이제 전투력을 충전한다는 거죠. 추미애 의원께서 법사위원장이 되셨으니까 추미애 의원에 맞설 수 있는 상대를 찾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었던 걸로 보이고, 아무래도 법사위에서 부딪힐 일이 많잖아요. 사실 국회의 상원역할을 법사위에서 하기 때문에 법사위 내부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글쎄요. 저는 지금 상황에서 전투력을 계속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혹은 전투 의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지지층들을 잡아두는 데는 좀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국민의힘의 지금 상황에서 해야 될 일인가라는 데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사실 인권위 얘기도 국민의힘 측에서 많이 나오는데 인권위원으로 이상한 분을 추천을 하니까 저희가 못 받아들이는 거죠. 왜냐하면 인권위가 뭐 하는 데입니까? 최후의 보루고 인권을 지키기 위한 마지노선을 만드는 곳이거든요. 근데 거기에 반동성애 활동을 했었던 분이라든가 아니면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을 하셨던 분. 이런 분들을 자꾸 추천을 하니까 지난번에도 잘 안 됐던 거고 이번에도 잘 안 되는 건데, 이걸 두고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거는 저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본인들이 적합한 인물을 찾아서 추천을 했으면 되겠는데 왜 계속해서 극우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고요. 나경원 의원도 본인이 희생을 하겠다, 헌신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하시지만 글쎄요. 오히려 이 당내에서 중진 의원으로서 해야 되는 역할은 내가 민주당에 맞서서 잘 싸우겠다라는 얘기보다도 지금 당내에서 윤어게인이라든지 부정선거 세력들이 전면에 등장하고 심지어는 최고위원들 중에 김민수 최고위원인가요? 그분은 최근에 방송에 나와서 이 계엄이 시민들을 다치게 할 의도가 없었다라고 하면서 또다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했고 헌재의 판단을 부정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이런 분들에 대한 어떤 경질이라든지 정치적인 경고를 보내는 것이 중진의원으로서 하실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지금 최고위원님이 김민수 최고위원 얘기를 하셔서 그 얘기를 좀 해볼게요. 오늘 한 방송 인터뷰에서 보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 신청을 해뒀다. 곧 만나러 갈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장동혁 대표도 같이 가냐’ 그랬더니 ‘당내 의견을 모은 뒤에 움직이지 않겠냐’ 조심스럽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기자들이 장 대표한테 물어보니까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결정을 할 거다’, 이런 얘기도 하고, 김민수 최고가 ‘부정선거 관련해서 허심탄회하게 파헤치고 싶다. 논의하고 싶다’ 이런 얘기도 한단 말이에요.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지도부 입장에서는 그렇게 달갑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장동혁 대표는 이리저리 지금 빠져나갈 구멍들을 뭔가 찾고 있을 것 같거든요. 결국 본인이 접견할 수 있다고 얘기했지만 당장 한다고 얘기한 건 아닌데 또 일부 최고위원이 이렇게 나서서 ‘같이 가자’ ‘갑시다’ 이렇게 얘기를 하게 되면 거기에 하냐. 응하지 않느냐를 두고 또 장동혁 대표에 대한 당내 평가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근데 또 지도부의 다른 분들의 인터뷰를 제가 봤더니 ‘접견은 갈 수 있는데 당장 할 거는 아닌 것 같다’ 이런 취지의 발언들도 나오거든요. 표를 받기 위해서는 그동안 굉장히 강경한 입장 윤어게인 이런 얘기들을 하는 분들과도 적극적으로 손을 잡았지만, 이제 다가오는 선거들이라든지 당의 지지율을 생각한다면 그 노선을 초기부터 가져가는 건 되게 부담스럽다라는 공감대도 있을 수가 있는 거죠. 근데 김민수 최고위원이 계속 논란이 되는 발언들이나 행위들을 하게 된다면 사실 장동혁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전략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근데 오히려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 손에 피를 안 묻히고 오히려 나서서 그렇게 해주면 딸려가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어서 좋다라고 볼 수도 있겠죠.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정광재 > 장동혁 대표가 특별한 사정 변경이 있지 않는 한 접견을 하겠다라고 대표에 당선된 다음에 밝혔습니다. 본인이 변호사 자격이 있기는 하지만 휴업계를 냈었기 때문에 변호인으로서의 특별 접견은 어려울 겁니다. 그러면 일반 접견. 또 특별 접견도 요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모든 특혜를 제한하겠다라고 해서 접견 일정을 잡는 것 자체가 이렇게 아주 쉬운 것 같지는 않아요. 당분간 좀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저는 그동안 장동혁 대표가 해왔던 이야기. 또 행보 등을 고려하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근데 그것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해석될지에 대해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고민하는 모습이 연출되지 않을까 싶고요. 김문수 최고위원이 얘기하는 바는 본인이 아마 모든 당대표든 최고위원 선거든 가장 오른쪽에 서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동정적으로 온정적으로 했었을 겁니다. 그래서 본인이 최고위원이 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일반 접견을 신청한 것 같아요. 그러나 최고위원회가 9명으로 구성됐잖아요. 그 가운데 1명이 접견한 정도의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김민수 최고위원이 얘기하는 게 지도부 전체의 의견이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밖에서 볼 때는 윤어게인 아니냐. 도로 친윤당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장동혁 대표 얘기 하나 더 해보겠습니다. 순방에서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대표 회동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잖아요. 오늘 국무회의에서도 ‘빨리 만남을 마련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어제까지 ‘형식과 의제가 중요하다’, 그러니까 ‘사실상 1대1 회동을 요구하고 있고 의제도 미리 정해야 한다. 대통령이 수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오늘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오늘은 ‘언제쯤 다시 시간을 정해서 제1야당 대표와 만날지 입장을 빨리 얘기해라. 정해라.’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러면 1대1 야당 대표하고 만난다고 약속하면 이번 자리는 갈 수 있어, 이렇게 해석해야 됩니까?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장동혁 대표는 이걸 거절하기가 어려워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직접 만나자라고 손을 내밀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야당 대표가 거절을 한다면 야당이라서 탄압받고 있다. 야당과 협치도 안 한다. 이렇게 비난할 명분이 사라지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이렇게 회동을 제안한 상황에서 이걸 거절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거절하기 위한 명분이 좀 필요한 거죠. 왜냐하면 본인이 강경 투쟁하겠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바로 화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부담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국민의힘이 가서 들러리 서고 싶지 않다.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좀 무리한 요구들을 해가면서..사실은 지금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만난다라고 하는 거는 의례적으로 여야 대표들을 모아놓고 회담의 결과들을 공유하는 건 늘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 사실 조건을 가타부타 붙일 이유는 없는 겁니다. 근데 거절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어야겠고 거절하기는 또 어려우니 공을 다시 대통령실로 넘기는 거죠.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여러 가지 내용들 형식들에 맞춰주지 않으면 응하기가 어렵다라고 할 거고,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어떤 1대1 회동은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답이 온다면 봐봐라 야당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 진정성이 없다라고 폄훼를 하면서 대통령의 협치 의지를 깎아내리고자 하는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진행자 >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 정광재 > 1대1 회동은 왜 어렵죠?

◎ 진행자 > 안한다고는 안 한 것 같은데요? 아직.

◎ 정광재 > 그렇죠. 말씀하신 것처럼 장동혁 대표로서는 최선의 회신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단독 회담이 이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이번에 참여하겠다, 단독 회담도 받아내겠다라는 이야기를 강조하기 위해서 공을 대통령실과 이재명 대통령에게 넘겼다고 봅니다.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에 이재명 당대표를 총선 패배 이후까지는 한 번도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민주당이 굉장히 정치적 공세를 많이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도 자신이 대통령이 된 이상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지금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 협치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기왕 이렇게 된 상황이라면 단독 회담은 수용하고 이번에도 모여서 성과. 얘기하겠다라고 한다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입니다.

◎ 진행자 > 만나긴 만날 거다라고 보세요?

◎ 정광재 > 저는 만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만나는 게 좋다?

◎ 정광재 > 네.

◎ 진행자 > 만날 것 같으세요?

◎ 박성민 > 장동혁 대표가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이라서 결국에는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거절할 명분이 사실 필요한 건데, 아무리 여러 이유를 갖다 붙인다라고 하더라도 아무리 대통령실로 공을 넘긴다라고 하더라도 일단 만나는 건 왜 안 되냐. 이렇게 질문을 하실 수가 있는 거거든요. 일단 만나서 불만이 있으면 그럼 그때 얘기를 하면 되지 않느냐. 왜 만나자는 제안조차 안 받느냐라고 하면 결국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인 위험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굉장히 전략적인 묘수를 잘 두셨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결국은 만날 수밖에 없을 거다. 이런 말씀이세요. 두 분이 말씀하시는 동안에 속보가 하나 나갔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서 브리핑을 했는데요. 김건희 씨를 구속기소 하면서 범죄수익 10억 3천만 원에 대해서 추징 보전을 청구했다라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여론조사 하나 보겠습니다. 갤럽에서 나온 건데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을 하다가 반등했습니다. 3%포인트 올랐습니다. 긍정평가 59%. 부정평가 30%로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한미 정상회담 관련해서 긍정 평가가 많았을 것 같은데 국익에 도움이 됐다 긍정 평가 58%, 부정 23%. 이렇게 나왔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어떨까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44% 국민의힘 23%로 나왔는데요. 민주당은 지난번과 똑같고요. 국민의힘은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번 평가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 박성민 > 일단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굉장히 준비를 열심히 했고 이 대통령께서 굉장히 외교 행보를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고 왔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오히려 소위 말해서 억지로 비판하는 정치 공세가 통하지 않는 국면이 됐다라고 생각하는데요. 굉장히 유감스러웠던 건 이 대통령이 의전적으로 홀대를 받았다. 이런 주장을 국민의힘에서 펼치기도 하고 블레어하우스에 묵지 못하는 것을 두고 사정이 있다는 것을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가짜뉴스가 난무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재명 대통령께서 회심의 한 문장 본인이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스메이커가 되어 달라라고 이야기를 하셨던 그런 대목이라든지 북한을 연내에 만나고 싶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화답을 끌어낸다든지, 그 외에도 한미 간의 관계를 굳건히 하는 그리고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제 돌발 상황들은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 계정에 올라왔던 ‘혁명’이라든지 이런 우려들이 있었지만 그 부분도 비서실장께서 굉장히 잘 수습을 하신 걸로 보이고요. 어쨌든 한미 간의 굳건한 돈독한 협력 관계를 굳히고 돌아온 회담이었고, 관세 협상의 내용 자체도 크게 뒤집혀진 것이 없는 상황이고 농축산물 추가 개방이라든지 이런 요구도 아예 회담 의제 자체로 나오지 않았다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성공적으로 철저한 준비 끝에 완벽하게 끝내고 왔다라는 평가를 많이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올랐다라는 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성과가 반영이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박성민 > 아무래도 순방 효과라고 볼 수가 있겠죠. 특히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많은 분들이 우려하셨던 게 혹시 미국이 말을 뒤집는 거 아닐까 혹은 추가적인 요구 사항들이 더 과격하게 나오는 것이 아닐까.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에 예측 불가능성을 가지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매복되어 있는 위험들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그 부분들을 잘 극복을 한 것으로 보이고 회담 과정 가운데에서도 추가적인 요구사항들이 크게는 없었다라고 전해지고 있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하고 왔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여론조사를 통해서 본 평가 어땠습니까?

◎ 정광재 > 역대 대통령이 순방을 다녀온 이후에 지지율이 반짝 상승하는 것은 항상 있었던 일입니다. 이번에 3%포인트 정도 오른 것도 저는 그 순방 효과의 일환이라고 보고요. 다만 이번 순방에 대해서 물론 여론조사 결과로는 긍정적인 전망이 많아요. 그런데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우리가 ‘기대 불일치 이론’이라고 해서 이 시험이 굉장히 어려운 시험이다. 어려운 시험이라고 계속 밑밥을 깔아놓으니까 조금만 시험을 잘 본 것 같아도 잘 본 것 같은 인식이 국민들에게 생길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측 불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상 외교를 하기에 어려운 상대인 건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만약에 보수정권이 그대로 유지됐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정상 외교를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어려움을 배가 시켰을 것 같지는 않아요. 근데 그건 어쩔 수 없죠. 우리 국민이 그걸 알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진보 진영의 대통령을 뽑았으니까. 그래서 이번에 나타나는 여론조사는 순방에 따른 반등이라고 보고요. 우리당 지지율이 2%포인트 내린 부분에 대해서 저는 집중해 봤는데, 전당대회가 있으면 컨벤션효과라고 해서 지지율이 반등하는 효과가 발생하지 않습니까? 근데 자료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본인이 중도층이라고 답한 사람들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이 얼마냐 14%더라고요. 민주당은 44%인데..그러면 우리가 과연 우리당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 우리 지지하는 사람 보수층만 똘똘 뭉친다고 해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 대해서 이 여론조사가 의미하는 바와 함축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정당 지지도는 어떻게 보셨어요?

◎ 박성민 > 일단 민주당은 동일하기 때문에 사실은 따로 언급 드릴 부분은 없을 것 같고, 국민의힘이 말씀 주신 대로 떨어졌죠. 근데 전당대회를 거쳤는데 떨어졌다라는 건 그만큼 실망스러웠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뭔가 새로운 2막이 열리고 새로운 어떤 비전이 제시가 되고 새로운 목표가 제시가 된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 효과로 지지율이 조금 올랐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지금 보면 오히려 떨어진 모양새이고 결국 이건 전당대회 자체가 쇄신과 혁신의 계기가 되기보다는 과거로 회귀하는 전당대회였고 이른바 ‘윤어게인 시즌2’가 벌어지는 그런 전당대회, 그리고 전한길씨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던 그런 전당대회였다는 점을 볼 때 국민의힘에 대해서 ‘정말 답이 없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진 게 아닌가 싶어서 저는 저 정당 지지도가 앞으로 장동혁호의 행보에 따라서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만 봐도 우리가 앞서 얘기한 것처럼 뭔가 탄핵을 부정하는 발언, 혹은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견을 신청했다는 발언들이 적극적으로 나오고 심지어는 친한계라든지 일부 인사들을 향해서 당을 나가라, 혹은 결단을 하겠다, 혹은 징계가 시사되는 발언들이 있다고 한다면 이건 점점 더 미궁 속으로..사실은 쇄신과 혁신보다는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과 극단적인 세력들로 빠져드는 것이기 때문에 저 지지율이 저는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저희가 세부적으로 보지는 못했었는데 대변인님은 어떤 층에서 빠졌나를 봤더니 중도층에서 빠졌더라라는 부분에 주목을 하신 거고, 지금 최고위원님 설명이 그 맥락이에요. 그럼 장동혁 대표 이후에 여론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 좀 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우리가 한미 정상회담 얘기를 잠깐 했었는데 다음 달 3일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을 합니다. 다자외교 무대에 처음 참석하는 건데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참석을 해서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다 모이는 거예요. 지금 한미일 협력이 강화되는 상황이라서 더 주목이 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민 > 말씀 주신 대로 북한이 이례적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를 합니다. 김정일 위원장 때부터 양자외교를 고수해 왔던 북한이 이런 행보로 보인다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거고, 계기는 사실 한 세 가지 정도로 분석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언급주셨던 한미일 협력이 강화되는 흐름이 보이고 그리고 최근에 대통령께서도 과거부터 우리가 얘기해 왔던 안미경중, 이거 더 이상 지킬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셨기 때문에 한미일 협력이 더 굳건해질 거라는 예상이 되는 상황이거든요. 이 상황 속에서 뭐가 나왔냐. 이 북한과 미국이 만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생겨나고 있는 거고 만나는 가능성이 시사가 되고 있는 거죠. 그래서 한미일 협력 체제에 대응을 하면서도 향후에 있을 북미 간의 대화를 대비해서 대미 협상력을 올리기 위해서 이 중국을 뒷배 삼겠다라는 계산이 깔려 있는 거고요. 또 한 축으로는 그동안 러시아와 안보 면에서 굉장히 밀착을 해왔는데 사실 북한의 무역의 90%는 중국에 의존을 하고 있고 그리고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끝나가는 흐름이기 때문에 이 과정 가운데에서 북한도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중국은 한편으로는 한미일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미국과의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끌어들이는 거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는 거죠. 이게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우리나라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박지원 의원도 가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광재 > 일단 왜 김정은 위원장이 이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했을까. 저는 많은 외교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북한식의 ‘안러경중’ 외교 행보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안보는 러시아에 경제 협력은 중국과. 사실 이 북중러 3국의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게 1945년 해방 이후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도 없었던 일이에요. 근데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지금 러시아와의 관계가 굉장히 밀착돼 있거든요. 반면에 중국과는 조금 소원해졌어요. 근데 지금 중국은 열병식을 계기로 다른 나라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거잖아요. 그 좋은 상대가 김정은 위원장이 된 거고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대표에서 우원식 국회의장하고 박지원 의원이 가는데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대북정책과 관련해서 상당히 햇볕정책도 했었고 상당히 친북적인 정책 마인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그 자리에서 함께 대화를 할 만한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나쁘게 볼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진행자 > 9월 3일에 행사가 열리잖아요. 아무래도 시선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