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고수다] 박정하 "김현지 당연히 국회 나와야‥감출수록 의혹만"

입력 | 2025-09-25 15:16   수정 | 2025-09-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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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박정하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원 원주갑)

[주요발언]

검찰개혁 도상연습 없이 뚝딱..국민만 혼란할 것

통일교 집단가입 의혹..당원들에게도 큰 상처

대통령 외교하는데 여당이 쿵쾅거리며 훼손‥100일 정부 맞나?

조희대 대법원장 의혹 민주당내에서도 정리 안돼

김현지 불출석..감출수록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도

◎ 진행자 > [정치고수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의원님.

◎ 박정하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오늘 국회에서 본회의가 있는데 원래 2시에 시작하기로 했는데 늦어지다가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이제 막 시작을 한다 이렇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 박정하 > 제가 방송국 오느라고 확인은 못했는데 원래 2시에 본회의가 열리기로 하고 저희 당은 1시 반에 의원총회를 소집했었어요. 기다리다가 제가 1시 한 50분경에 나왔거든요. 그때 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가 오늘 법안 처리하는 건에 대해서 협의를 긴박하게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동 중에 보니까 본회의 시간이 2시 반으로 바뀌었고 다시 3시로 바뀌었다는 소식만 듣고 와서 협의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아직 확인을 못 하겠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어제 저희가 정책의총 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계류돼 있는 본회의에 올라가는 법안을 전체를 다 필리버스터를 할 거냐 민생 합의된 법안까지 포함해서 그렇게 되면 한 100개 정도 된다고 하는데,

◎ 진행자 > 100일 하는 거예요?

◎ 박정하 > 그러면 앞으로 100일 정도 필리버스터를 해야 되는 거고, 지금 정부조직법과 관련돼서 쟁점이 되고 있는 4개 법안만 처리를 오늘 한다, 이게 오늘 오전까지 민주당 입장이었거든요. 그렇게 되면 4일 동안 필리버스터를 하게 되는 거고. 그런 상황이 어제까지였는데 지금 의원총회나 양당 원내대표 협의 결과가 지금 저희가 아직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이라서 어떻게 본회의가 진행될지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조금 이따 봐야 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를 한 사항을 가지고 원래는 의총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게 되지 않은 그런 상황인 거네요. 오늘 민주당이 처리하겠다고 한 정부조직법 등 4개 법안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를 할 거냐 아니면 전체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100일을 할 거냐.

◎ 박정하 > 일단 그 이전에 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의 그 결과가 전체 법안을 원만히 다 처리하자, 올릴 건가 말 건가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도 저희가 확인이 안 돼 있는 상황이거든요. 오전까지는 4개만 하자고 그랬는데 민주당이 갑자기 그러면 해봐 다 올리면 의장께서도 다 상정하겠다고 하면 지금부터 100일 동안 필리버스터를 해야 되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4개에 대해서 필리버스터를 해야 되는 거고 또 다른 민주당의 안이 제시됐다면 아니면 필리버스터 없이 처리가 될 수도 있고 아직은 오리무중 상황입니다.

◎ 진행자 > 정부조직법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게 검찰개혁 관련된 거잖아요. 검찰개혁에 대해서 국민 여론이 높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검찰청을 폐지하는 그런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건데 국민의힘에서 보기에 어떤 점이 가장 문제다 이렇게 보시는 걸까요?

◎ 박정하 > 일반적으로 검찰에 대해서 국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거는 동의하는 부분이고 고쳐야 될 부분이 있으면 고쳐야 되는 게 맞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검찰개혁에 대한 여론이 높다 그러면 검찰이 우리 당, 그러니까 민주당 그다음에 이재명 대통령한테 불편하게 했다고 해서 집을 다 뜯어고치면 어떻게 되나 이런 걱정이 있어요. 검찰이라는 게 사실은 우리나라 광복 이후로 교정돼 오면서 지금의 형태를 가졌는데 그리고 얼마 전에 저희가 공수처 만들어서 했잖아요. 그동안 제가 들은 건 수사가 굉장히 늦어지고 있고 결국에 피해자들이 마냥 기다리다가 오히려 국민들만 힘들어졌다 이런 얘기를 듣는데 지금 검찰이 미워서 검찰의 힘을 빼겠다고 해서 수사 기능과 기소 기능과 분리해서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공수처와 기소처 이렇게 만든다는 건데 내가 수사를 직접 하고 수사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리고 피의자나 피해자에 대해서 너무 내가 잘 알기 때문에 재판에 가서 이 공소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 갖고 있는 열의와 수사를 했던 사람 검사와 수사를 하지 않은 검사와 공소를 유지하는 게 그게 일치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얼마나 많이 피해자의 고통을 이해하면서 공소를 유지할 건지, 피의자가 정말 선한 의도가 있었는지 아니면 정말 나쁜 사람인지 이런 것들까지도 사실은 인간적인 면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과연 분리만 해놓는 게 옳은 건가. 마냥 수사만 길어지면 어떻게 되나 이런 것도 있고 그다음에 많은 수사 기능이 경찰로 넘어왔잖아요. 경찰로 넘어갔는데 아직까지는 그 검찰의 보완수사권에 대해서도 정리가 안 된 상태예요. 검찰개혁해서 검찰청을 추석 전에 여러분께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 여당대표의 말씀은 들었습니다마는 그렇게 급히 뭘 해야 되는 건가. 그 안에 정리돼 있는 집 안에 부엌은 어디다 놓을 거고 거실은 어디에 둘 거고 이런 것들을 정리하고 난 다음에 문제가 없는지 도상연습도 해보고 난 다음에 해야 되는 게 정부조직 개편이잖아요. 근데 이렇게 뚝딱해선 과연 누가 득을 보고 누가 실을 볼 건가. 결국 제가 볼 때는 국민들만 힘들어지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에 좀 더 숙고했으면 막 밀어붙이면 안 된다는 생각을 저희 당 의원들 많이 갖고 계실 거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갖고 있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 진행자 > 정부에서 얘기할 때도 분리하는 게 다가 아니라 이건 큰 틀이고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함께 논의가 되면서 가면 어떻겠느냐는 게 의원님 생각인 것 같아요.

◎ 박정하 > 그렇죠. 후속 조치에 대해서 아무 걱정 없이 야당 저희가 봤을 때도 이건 이렇게 해봐도 문제없을 거다. 그리고 법조 전문가들이 봤을 때도 문제없을 정도로 해놓고 난 다음에 시작해도 사실은 시행착오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이건 그런 것도 없이 시작을 했으니까 걱정될 수밖에 없죠. 이건 그냥 화가 나서 분풀이하는 거 아니야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지점이 그 지점인 거예요.

◎ 진행자 > 조금 더 숙고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는 말씀이시고 또 하나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 박정하 > 어떻게 보세요?

◎ 진행자 > 제가 당사자라 말씀드리기가 참 그러네요.

◎ 박정하 > 방송통신위원회가 있었어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이름이 바뀌었어요. 근데 제가 법안을 확인해 보니까 유료방송에 대한 진흥과 감독 기능을 조금 추가하는 것 그건 과기정통부에 있던 기능이거든요. 그것만 조금 추가하는 것 외에는 하나도 바뀐 게 없어요. 근데 이것도 그냥 이름만 바꿔서 조직이 가는 게 아니라 방송통신위원회를 완전히 부숴버려요. 완전히 부숴버리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새로 만들어요. 근데 그 안에 내용은 똑같아요. 하나만 바뀌어요. 정무직 공무원은 이관되지 않는다. 그럼 뭐냐면 현재 있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 여권이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잖아요. 탄핵소추를 했었어요. 그게 갑자기 기각이 됐어요. 그러고 나서 정권이 바뀌었는데 국무회의 오는 것도 불편해요. 사표는 안 내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만 들어내기 위해서 방송통신위원회라는 집을 부숴버리고 거기에 한 줄만 더 포함해서 방송통신미디어위원회를 만든 거라고밖에 해석이 안 되거든요. 정부조직법 개편을 이렇게 막 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이거는 우스운 일이다라고밖에 생각을 못하겠습니다.

◎ 진행자 > 의원님 보시기에는 뚝딱뚝딱 시기를 정해서 할 것도 아니고 어떤 특정인을 겨냥해서 할 것도 아니고 여론도 듣고 숙성을 시켜서 법안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 박정하 > 정부조직 개편이라는 건 정부여당이 집권하고 나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그에 맞게 정부기구가 만들어져야 되니까 조정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런 점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겠어요. 근데 이건 그게 아니라 한쪽 검찰이라는 건 보기 싫어서 밉보여서 기능을 빼버리는 거고 방송통신위원회라는 건 위원장인 사람이 안 나가니까 저걸 잘라버리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밖에 보이지 않아서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타 환경에너지부 여성가족부 이런 건건들도 있는데 그것도 다 조금 급하게 우선 정부가 이미 시작됐으니까 시작해야 되는 거 맞아요. 빨리 효율적으로 가야 결국에 대한민국도 잘 가는 거고 국민들이 편해지는 거 맞아요. 그러면 국민들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거고 야당도 충분히 협조할 수 있을 만큼 숙성이 된 상태에서 해야지 추석 전에 다 해야 되니까 이렇게 해야겠습니다라는 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에서는 동의를 안 할 것 같지만 의원님 말씀을 일단 듣겠습니다. 의원님 말씀이 맞는 게 국회 본회의가 시작된 거는 아니고요. 3시에 시작한다고 했고. 

◎ 박정하 > 3시에 한다고 공지가 됐는데 그마저도 두 차례 2시 반에 한다고 했다가 3시로 갔으니까 이것도 3시에 될지 안 될지 아직 모르는 상황이에요.

◎ 진행자 > 사실 제 경험상으로도 믿을 수가 없어요. 시간은. 들어오는 대로 그 얘기는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내 얘기 하나 여쭤볼게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이 됐잖아요. 그리고 특검에서는 국민의힘과 통일교 간 정교유착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통일교 신도로 의심되는 사람 11만 명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의원님 그 부분 우려하신다는 말씀을 제가 듣고 있는데요.

◎ 박정하 > 우려하고 서운한 부분도 좀 있죠. 우선 전제할 건 11만 명이라는 보도가 특검발로 나온 것 같은데 그런 얘기는 있었어요. 근데 후속 보도로 어떤 매체에서는 검증을 해보니까 3500명 수준이다 이런 보도도 있었어요. 지금까지는 뭐가 진짜인지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그리고 특검 수사를 통해서 그리고 한학자 총재가 며칠 전에 구속되면서 또 다른 얘기도 진행되겠죠. 여기에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대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집단 입당을 했다 아니면 그 이후에 있었던 몇몇 전당대회에 개입을 했다 자금을 통해서 뭘 어떻게 했다 이런 것까지 나오는데 아직은 모든 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제가 걱정스럽고 서운하다고 하는 건 우리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정당이 굉장히 오랫동안 만들어져 왔던 정당이거든요. 김영삼 전 대통령도 배출을 했고 이후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배출하면서 좋았던 시절도 있었고 그때 정말 일상까지 포기하고 당이 좋은 일이든 슬픈 일이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와서 도와주고 힘을 보탰던 당원분들이 있었어요. 그 당원분들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이렇게 무언가 결정에 크게 왜곡이 생길 수 있는 당원 구조라면 그리고 그런 게 있었던 의혹을 받고 있으니까 저는 특검 수사와 관계없이 당내에서 한 번 이런 것들이 진짜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밖에서 있는 오해인지 그런 것들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그래야 저희가 정권 이어온 지 한 100일 이상 됐습니다만 다음이라도 수권정당이 될 수 있는 거잖아요. 내년에 있을 당장 지방선거 총선 대선 이런 것들을 위해서 한 발짝 한 발짝 변해 가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데 그것도 전제조건 중에 하나라는 생각에 걱정도 되고 서운하기도 해서 한번 점검해 봤으면 좋겠다.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걸러내야죠. 아프더라도 좀 걸러내고 변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의원님하고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부분이 있어요. 이번 기회에 털고 가야지 국민의힘이 거듭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목소리가 당내에서

◎ 박정하 > 아직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따가운 눈총을 받긴 하는데,

◎ 진행자 > 그 얘기하면 눈총 받아요?

◎ 박정하 > 당내에서 여러 가지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고, 어제도 저희가 오랫동안 의총하면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하고 당의 진로에 대해서 심각하게 이런저런 말씀 많이 주셨는데 충분히 다 일리 있는 얘기들이라고 봐요. 근데 그게 아쉬운 건 뭐냐면 국민들의 마음에 아직 다가서지 못하는 것 같아요. 우리 당이. 어떤 얘기를 하건 간에. 지금 현재 보면 걱정스러운 부분이 사실은 좀 많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는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100일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유사 이래로 이런 정부여당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좀 전에 맥 소장님 말씀하시고 가셨는데 대통령이 유엔 연설하고 외교무대에 나가고 있는데 여당이 먼저 그 안에서 쿵쾅쿵쾅 거리면서 대통령 뉴스를 다 먹어버려요. 100일밖에 안 됐는데 이게 맞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고, 그리고 지금 밖에 나와 계시긴 합니다만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서 우리가 아직 분명한 걸 모르고 있잖아요. 여전히 우리 현대자동차는 25%의 관세를 물고 있고 어떻게 된다고 설명도 없어요. 그리고 3500억 달러 투자에 대한 것도 합의서가 필요 없다고 잘 된 회담이라고 했는데 지금 이것도 오리무중이고 어떻게 될지 몰라요. 여기다가 논쟁은 굉장히 많이 되지만,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 유엔 연설을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은 쾅하고 폭탄을 또 하나 터뜨렸어요. 이런 것들을 다 어떻게 정리를 해야 되나 이런 것들이 많은데 이런저런 얘기, 거기다 제일 중요한 건 삼권 분립이 훼손되고 있다고 저희 당은 생각하고 있고 많은 국민들도 그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저런 걱정의 목소리 견제 비판의 목소리가 국민들한테 잘 전달되고 있는 것 같지가 않아요. 그게 왜, 아직 우리한테 국민 여러분이 귀를 안 열어주시는 것 같아요. 니네가 먼저 정리해라. 니네는 잘했어? 이렇게 되면 기승전 내란, 내란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직 결과가 안 나왔으니까. 기승전 내란하면 할 말이 없어져요. 국회 내에서도 막 토의하다 보면 법사위나 다른 상임위에서 의원들 설전 벌이는 거 봤잖아요. 다 모든 게 거기로 귀결이 돼요. 국민 여러분들이 그러신 것 같아서 우리가 먼저 그런 부분들은 정리하고 진솔 되게 반성도 하고 쇄신도 하고 하는 길을 찾아가면 그게 어떻게 하루아침에 다 변하겠어요. 저는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가는 게 병행해서 가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인데 아직은 당내에 전체 많은 주류의 목소리는 아닌 것 같아서 조심하게 얘기해요.

◎ 진행자 > 의원님 말씀이 정부여당이 다 잘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게 감춰지고 있는 건 덮어지고 있는 건 국민의힘이 그만큼 못하고 있기 때문이고 국민들이 귀 기울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삼권 분립 얘기도 하셨어요. 그럼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얘기를 그래서 안 여쭤볼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 박정하 > 우선 여당에서 정리해야 될 것 같아요.

◎ 진행자 > 정리를 해야 된다.

◎ 박정하 > 제가 보면 뉴스가 매일매일 달라지는데 두 가지 트랙이 동시에 돌아가는 것 같은데 하나는 4인 회동설이요. 4인 회동설이 진짜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민주당 내에서 말씀하시는 분마다 다 달라요. 오늘 아침에 어떤 책임 있는 당직자분 의원님께서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하고 그전에는 아니다 맞다, 믿을 만한 제보자가 있고 이것도 심지어는 전 정권의 고위직이다 이런 얘기도 하고 당사자 두 분은 계속 그렇게 주장하고 열린공감TV라고 하는 데서는 자막 달아서 이건 AI 재생이다라고 했다가 또 그 후에 아니다 또,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부터 당내에서 정리가 안 되는 것 같아요. 근데 그러다 보니까 저희 당은 그리고 국민들 많은 분들은 문제 제기를 했으면 그거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지 제보자가 있다고 하면 제보자를 내려놓고 제보자가 와서 말씀을 하시면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나오잖아요. 근데 그건 안 하고 의심되니까 대법원장 네가 가서 수사 받아봐라고 하는 게 과연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거든요. 우선 민주당 내에서 정말 가짜뉴스로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라고 생각하는 건지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주장을 하고 있다. 두 번째는 오늘 어떤 민주당의 주요 당직자는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이건 김병기 원내대표랑 같은 축의 말씀인 것 같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차 심리가 이렇게 가면 1월 내에 끝나지 않으니까 이건 사법부 압박용이다. 그냥 빨리 재판을 진행해야 된다. 그것만 정리되면 되는 거다고 민주당 한켠에서 얘기해요. 근데 또 한켠에선 이건 탄핵이라는 거예요. 민주당 내에서 정리가 안 되고 뭐하자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것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부여당이 100일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엇박자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국민들 걱정 많이 하실 거거든요. 공세가 어떻게 됐든 야당이 어떻게 얘기하건 이전에 민주당 내에서 정리해서 이것에 대해서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깨끗하게 사과하면 되지, 만약에 가짜뉴스라고 하면 저는 심각한 문제라고 봐요. 그리고 그동안 가짜뉴스 던져놓고 이걸 가지고 소위 국회에서 빌드업을 하고 이걸 가지고 무언가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는 이런 정치 문화는 이참에 없어져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국회의원들도 특권이라고 얘기하는 것 면책특권, 여러 특권 중에서 특히 면책특권 같은 건 없어져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작년에 당장 당사자가 있잖아요.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청담동 술자리인가 말도 안 되는 얘기했다가 결국에는 민사재판 받아서 결과 나왔잖아요. 그런 것처럼 국민들이 걱정도 많이 하고 일상도 힘들어 하시는데 진짜가 아닌 무언가를 갖고 와서 막 판을 흔드는 건 없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민주당에서는 제보를 보지 말고 제보가 아니라 사법개혁을 왜 해야 되는지 본질을 봐달라라고 얘기를 하는데,

◎ 박정하 > 그러면 애초부터 사법개혁 얘기를 하면 되죠. 이게 돌아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소위 스텝이 꼬였다, 스텝이 꼬여서 괜히 또 돌아가서 사법개혁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에요.

◎ 진행자 > 국회 어제 운영위 보셨을 것 같은데, 총무비서관 증인 채택 가지고 공방이 있었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박정하 > 총무비서관이 왜 국회운영위에 안 나온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대통령실의 인사와 행정, 회계, 이걸 다 총무비서관이 하는 거거든요. 정권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총무수석으로 불리기도 하고 직제가 그렇게 돼 있고 지금처럼 총무비서관이라고 돼 있는데 늘 왔었어요. 문재인 대통령 때도 제가 보니까 2017년인가요? 총무비서관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도 국회 운영위에 참석했고 그 해 국감에 나왔었고 예산 심사까지 나왔어요. 왜 굳이 김현지 비서관은 안 된다고 하는지, 안 된다고 해서 오히려 도드라지게 만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저런 거잖아요. 지금 인사수석실을 갑자기 만들었어요. 그 이전에 모든 인사는 김현지 비서관을 통해야 된다는 소리들이 막 여의도 정가에 흘렀거든요. 그리고 실제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얘기가 있었으니까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은 사람이 있겠죠. 그리고 김현지 비서관 이력을 쭉 보면 이재명 대통령 성남에서 시민단체 활동할 때부터 계속 쭉 소위 최측근으로 일해 왔어요. 그리고 대통령실의 총무비서관이라는 아주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으면 국회에 나와서 떳떳하게 받아야죠. 왜 증인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문체위원회 소속이거든요. 얼마 전에 문체위 장관 청문회에 참석했었는데 지금 문체위 장관께서 공직 출신도 아니고 문화 이런 쪽에 밝거나 체육이나 이런 것들에 많은 전문 지식이 없어서 어떻게 어떤 연유로 누군가 제안을 했을 텐데 문체장관직을 해보겠다고 수락을 했느냐,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결심을 했냐 물어보니까 이 후보자가 답변하기 이전에 여당 의원님께서 확 나와요. 인사에 관한 얘기를 왜 물어보냐고. 근데 저는 김현지 비서관이라는 건 상상도 안 하고 그냥 물어본 거였거든요. 근데 그만큼 민감하더라고요. 막 인사에 관한 얘기 왜 물어봐 막 이러면서, 더더욱 점점 더 김현지 비서관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는 건 여당인 것 같고 저는 국가의 녹을 먹고 있는 사람이면 당연히 국회 나와서 감사 받아야 되고 떳떳하게 얘기해야지 감출수록 윤석열 전 정부에서 우리 많은 의혹들이 흘러흘러 나오다가 나중에 걷잡을 수 없는 일까지 발생한 것처럼 감추면 안 되고 빨리 드러내서 고칠 건 고치고 아닌 건 해명하고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안 나올수록 더 뭔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의혹만 커질 거다. 나와야 된다라는 말씀이십니다. 지금 들리는 얘기가 본회의가 3시 반부터 한다고 하거든요.

◎ 박정하 > 4시에 갈 수도 있겠네요.

◎ 진행자 > 보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정하 >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