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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울산발전소 사망자 3명으로 늘어‥이 시각 구조현장
입력 | 2025-11-07 15:16 수정 | 2025-11-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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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이틀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7명의 매몰자 중 5명은 위치가 확인됐었는데요, 이 중 3명이 구조작업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다은 기자, 현재 구조 상황 전해주세요.
◀ 기자 ▶
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입니다.
현장에서는 계속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계속해서 안타까운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후 2시 현재 매몰자 7명 중 확인된 사망자는 3명, 사망 추정자는 2명입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어제까지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고 안전하게 빼낼 공간도 확보한 상태였지만 오늘 새벽 4시 53분 심정지로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오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또 다른 매몰자 1명도 사망 판정을 받았는데요.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위치가 확인된 5명 가운데 3명을 사망자로 분류하고 나머지 2명을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매몰자 7명 중 2명은 아직 매몰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탐지견과 음향탐지기, 열화상 장비 등을 총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앵커 ▶
추가 붕괴에 대한 우려도 있고 어두워지기 전에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할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사고 현장은 낮과 밤 온도가 10도 이상 차이 나는 등 일교차가 큰 데다 무너진 보일러 타워 주변에 추가 붕괴 우려가 있다 보니 구조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고는 어제 오후 2시쯤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미터, 건물 약 20층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갑자기 붕괴되면서 발생했는데요.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근로자 9명이 노후화된 보일러 타워 철거를 앞두고 일부 구조물을 미리 잘라내는 이른바 ′취약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2시 2분이고요.
곧바로 구조대가 출동해 어제 오후 2시 40분쯤 2명은 구조했는데, 타워 25m 높이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등 7명은 그대로 매몰됐습니다.
현장에는 부서진 철재 구조물과 자재 등이 촘촘하게 얽혀 공간이 거의 확보되지 않고 있는데요.
소방대원들은 일일이 손으로 땅을 파고 절단기로 장애물을 헤치며 진입을 시도하는 상황이어서 작업에 속도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에 무너진 보일러 타워는 5호기인데요.
소방당국은 양쪽에 같은 모양의 타워 2개, 4호기와 6호기를 와이어로 묶는 등 후속 조치를 계획했지만 이런 작업이 2차 붕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일단 보류했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추가 붕괴 가능성 등 2차 사고 우려로 중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대원들이 어렵게 진입하면서 수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린 정부는, 우선 노동자 구조에 주력한 뒤 이후 사고 발생 원인과 책임 등을 철저히 규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이다은입니다.